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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정보·생활기기로 변화해야"<삼성硏>

최종수정 2008.09.03 13:40 기사입력 2008.09.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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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 세계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33억명. 지구촌 인구의 약 50%라는 엄청난 이용자수를 보유한 휴대폰 시장은 노키아, 삼성전자, 모토로라, LG전자, 소니에릭슨 등 5개사가 시장의 81.3%를 점유하고 있는 '레드오션'이다.

이 같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국기업은 '개인형 정보, 생활기기'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3일 '휴대폰산업의 진화와 경쟁구도 변화' 보고서를 통해 "한국기업이 도약하기 위해서는 '나만의 휴대폰'이라는 비전하에 고객 개개인의 개성과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휴대폰을 공급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통신기기로 출발한 휴대폰이 프로세서의 성능 개선과 사용편의성 증대 등에 힘입어 점자 정보 기기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향후 바이오 및 환경 센서 기술과 결합돼 건강, 안전 등을 관리하는 생활기기로 진화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2005년부터 신흥시장이 판매 대수 기준으로 선진국 시장을 추월하면서 휴대폰의 주력시장으로 부상했으며 전세계적으로는 일반 휴대폰보다 스마트폰 판매가 급증하는 등 휴대폰 시장의 변화는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을 출시한 애플 등 PC계열 기업들이 스마트폰 시장의 공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경쟁에 더욱 불을 붙이기도 했다.

게다가 구글 등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업체들도 단말기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휴대폰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보고서는 "한국 기업들은 개인정보가 축적된 휴대폰을 활용해 인터넷 기반의 다양한 개인맞춤형 생활정보 서비스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R&D투자 확대, 소비자행태 연구, 통합서비스개발 등을 통해 단말기의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경쟁우위의 원천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정부도 R&D투자 확대와 수요진작 등을 통해 소프트웨어기술 발전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하드웨어는 한국기업들이 이미 어느 정도 글로벌경쟁력을 갖춘 상태지만 소프트웨어는 기업의 힘만으로는 글로벌경쟁력 확보가 어려운 여건"이라면서 "민간기업의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공기관의 국제협력을 장려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치안·소방·교통·건강 등 모바일 서비스가 유용한 분야를 위시해
공공서비스의 모바일화를 확대, 전자정부 서비스를 'e(전자)-Government'에서 'm(모바일)-Government'로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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