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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대 은행, 패니매·프레디맥 부채 줄였다

최종수정 2008.09.03 15:36 기사입력 2008.09.0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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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해외 자산 늘리기에 열중했던 중국 4대 은행들이 최근 처분한 모기지 관련 채권 규모가 60억 달러(약 6조9330억원) 가량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중국은행(BoC) 등 중국 4대 은행은 미국의 두 국책 모기지 기관인 패니매와 프레디맥과 연계된 232억8000만달러 규모의 채권 매각을 빠르게 진행시키고 있다.

중국 은행들 중에서 두 모기지 기관에 연계된 채권을 가장 많이 보유한 중국은행(BoC)은 6월 말까지 173억달러의 채권 중 46억달러 어치를 매각하거나 만기를 연장하지 않았다. 보유량은 200억달러 어치 였던 지난해 말 보다 크게 감소했다.

건설은행은 6~7월 한 달 사이에 패니매·프레디 맥 관련 채권을 32억달러에서 20억달러로 줄였고 교통은행은 7월 초 2700만달러 어치의 채권을 전부 매각했다. 공상은행은 지난 6월 말까지 27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 얼마까지 줄였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은행들이 해외 자산 투자에 대해 예전보다 신중한 태도를 가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고 실적을 개선시키기 위해 모기지 관련 채권 같은 위험 자산 매각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 정부가 패니매와 프레디 맥 살리기에 나서면서 관련 자산의 리스크는 현저히 감소했지만 중국 은행들은 반신반의 하고 있다.

중국 은행들은 이와같이 두 모기지 기관과 연계한 채권 보유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넘처나는 유동성을 어디에다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중국은행이 6월말까지 보유하고 있는 해외 자산은 2400억달러에 달하고 나머지 3대 은행 전체의 해외 자산도 2190억달러를 상회할 만큼 중국의 4대은행이 보유한 유동성은 풍부하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은행들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유동성을 외환 대출 사업 확장에 활용하면 좋다고 설명한다. 신용 위기로 자금줄이 막혀있는 서양 은행들에 비해 유동성이 풍부한 중국 은행들은 글로벌 시장 분위기를 한층 띄우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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