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KAIST-생명硏, 통합무산→협력관계 ‘전환’

최종수정 2008.09.03 11:32 기사입력 2008.09.03 11:32

댓글쓰기

양 기관 공동발표...공동연구 아이템 이달말 발표

올 봄 이명박 정부의 정부부처에 이은 공공기관 통폐합의 한 축으로 과학기술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KAIST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 통합설이 ‘무산’으로 일단락됐다.

양 기관은 3일 오전 상호협력방안에 대한 협의를 진행중이며 세부안이 확정되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6월 생명연구원 직원들이 KAIST와의 통합에 반대하는 촛불시위를 벌였었다.
지난 4월 15일 서남표 KAIST총장이 생명연구원을 급작스레 방문, 양 기관의 통합을 전격 제안한 이후 KAIST측과 생명연구원측은 진실게임을 방불케 하는 흡수통합-통합반대 입장을 고수하면서 팽팽한 입장 차이를 보여 왔다.

지난 19일 박영훈 박사가 생명연 신임원장으로 취임하면서 ‘통합’설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가닥이 잡혔지만, 통합설 이후 상호 관계설정에 대해 양 기관의 공식 입장 표명은 오늘이 처음이다.

이상철 생명연 정책연구부장은 “지난해부터 KAIST측과의 공동연구 등 협력에 관한 논의가 있어왔는데, 올 초 통합설 등으로 전면 중단됐던 것을 재개하는 의미이며 교육과학기술부 등과 협의해 구체적인 2~3가지 공동연구 아이템에 대해 이달 말쯤 구체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엽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장은 “그간 소통의 부재로 오해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KAIST와 생명연은 지금까지도 협력을 잘 해 왔다. 앞으로는 우리나라 생명공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양 기관의 주력분야를 융합하는 등 더 굳건한 협력 구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 기관이 구체적인 아이템이나 MOU 추진일정도 없이 “협력하겠다”는 정도의 입장을 공식발표한 것은 전날 밤 서남표 총장의 기자브리핑에서 생명연과의 통합을 계속 추진하는 듯한 뉘앙스의 발언이 재해석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탄발표가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로써 수개월간 공방을 벌여왔던 KAIST와 생명연의 통합설은 마무리되고 공공기관 간 상호공동분야 공동연구라는 ‘협력자’로 거듭나게 된 셈이다.

정여운 기자 woon@asiaeconomy.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TODAY 주요뉴스 김희라 "난 가정적이라 가정이 여러 개" 바람 언급에 김희라 "난 가정적이라 가정이 여러 개" 바람 ... 마스크영역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