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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업체 'OB맥주' 인수 타진

최종수정 2008.09.03 16:04 기사입력 2008.09.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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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모기업 인베브사 매각 검토"
기린·아사히 거론.. 가격 20억달러 추정

최근 몇년간 맥주업계에서 떠돌고 있는 오비맥주 매각설이 해외 언론을 통해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
 
오비맥주 매각설의 이번 진원지는 로이터통신. 로이터통신은 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맥주업체인 벨기에의 인베브가 계열사인 한국의 오비맥주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인베브가 '버드와이저'로 유명한 미국 맥주사 안호이저-부시의 인수를 마무리 지은 뒤 오비맥주를 매각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오비맥주 매각 배경으로 이 통신은 인베브가 안호이저-부시 인수 비용지출을 보충하고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전략적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내 주류업계에서도 한국의 맥주시장이 포화 상태에 도달함에 따라 인베브가 오비맥주를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이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다.

아직 구체적인 매각 시기 등은 나오지 않고 있으나 인베브가 현재 진행 중인 안호이저-부시 인수절차를 종료한 뒤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각 예상 가격은 20억달러로 추정되며 입찰 주간사는 도이치뱅크와 JP모건체이스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일본의 기린 홀딩스와 아사히맥주를 오비맥주의 잠재적인 인수자로 거론되고 있음을 밝혔다.

외신의 매각설 보도에 대해 당사자인 오비맥주 측은 릲아직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릳며 릲예전부터 매각설이 많이 나왔던 것처럼 이번 일도 확인이 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는 것릳이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 2006년 매각설이 불거졌을 때도 오비맥주측은 인베브의 아시아 시장 중심축에 오비맥주가 있음을 강조하며 강력하게 부인한 바 있다. 부인 근거로 당시 오비맥주의 EBIDTA(영업이익) 마진 규모가 인베브 전세계 지사들 중에서 상위 6위를 차지하고 있음을 꼽았다.

한편 인베브는 1998년 두산으로부터 오비맥주의 지분 50%와 경영권을 인수한 뒤 2001년과 2006년에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하면서 총 90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2004년 최초의 유상감자를 실시해 매각대금 일부인 1500억원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매각 예상가격인 20억달러를 감안해 매각이 성사될 경우 인베브는 오비맥주 인수 10여년 사이에 약 1조원 이상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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