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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배타적 사용권 획득 또 실패

최종수정 2008.09.03 11:30 기사입력 2008.09.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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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보험에 이어 '애니카 패밀리'특약도 부결

손해보험업계 최대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가 신상품 개발이익보호권(이하 배타적사용권) 획득에 또 다시 실패했다.

업계에서는 심사위원회가 배타적사용권을 너무 지나치게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는 불만의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지난달 13일 자동차보험 서비스 특약상품인 '애니카 패밀리 특약'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상품 심의위원회에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배타적 사용권은 독창성, 선진 보험기법 등 다양한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위원들이 평가를 하고 평균점수가 80점을 넘어야 부여된다"며 "삼성화재의 경우 심사위원들의 최종 심사 결과 평점을 넘어서지 못해 부결됐다"고 말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지난 2004년 슈퍼보험 실패 이후 재 시도했던 배타적 사용권 획득 계획이 또 다시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에 삼성화재가 신청한 '애니카 패밀리 특약'은 고객이 차량 수리 시 총 4가지의 서비스(엔진오일 및 에어컨 향균필터 교체, 엔진룸 세척, 와이퍼블레이드 및 각종 오일류 교체) 중 한가지를 무료로 제공해 주는 서비스다.

다만 삼성화재가 지정한 우수협력정지업체에 자동차 수리를 맡겼을 경우에 한해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우수지정비업체에 차량을 맡길 경우 고객은 필요한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보험사 입장에서는 정비업체를 믿고 관리할 수 있어 보험금 과잉청구를 막을 수 있다"며 "정비업체 역시 안정적인 고객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등 고객, 보험사, 정비업체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통한 서비스 차별화를 기했으나 업계의 반대에 부딪혀 무산됐다"고 토로했다.

현재 신상품 심사위원회는 업계대표 3명, 학계대표 2명, 유관기관 대표 2명 등 총 7명으로 구성, 상품을 심의하며 손보업계에서는 현재까지 현대해상의 '닥터 코리아 간병보험'만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김양규 기자 kyk74@
 
배타적 사용권이란? 보험회사가 개발한 신상품에 대해 신상품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일정 기간 동안 다른 회사가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독점적 판매권한. 각 협회내 신상품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기존의 상품과 구별되는 독창성과 창의성 있는 상품에 대해 심의, 기준을 충족하면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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