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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株 "약세장에서도 잘 터져요"

최종수정 2008.09.03 11:30 기사입력 2008.09.0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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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주들이 최근 폭락장속에서도 흔들림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경기방어주의 면모를 톡톡히 과시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주가 현금창출 능력이 뛰어나고 배당수익률이 높아 경기방어주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동안 마케팅 물량 공세로 '제 살 깎아 먹기'라는 비판을 받던 신규 가입자 유치 전쟁까지 끝을 보이면서 실적 모멘텀이 가세해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2일까지 국내 3대 이통사의 주가는 모두 10∼20% 가량 급등했다. SK텔레콤의 주가가 11.4% 가량 오른 것을 비롯해 KTF와 LG텔레콤도 17.3%, 11.5%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8.7% 떨어진 것과는 뚜렷한 대조를 보인인다.

황성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마케팅비 지출의 핵심인 신규 가입자수가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줄어든데다 해지율 역시 큰 폭으로 하락하며 과열된 시장 경쟁국면이 해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8월 국내 이통사 전체 신규가입자수는 133만3000명으로 6월의 216만2000명, 7월의 184만3000명에 비해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상황. 이통사간의 경쟁을 부추겼던 3G 가입자 수 증가도 둔화되는 모습이다.

김동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7∼8월은 방학시즌이 겹치는 비수기인데다가 베이징 올림픽이라는 빅 이벤트로 가입자 유치 마케팅이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4월 보조금 규제 일몰 및 의무 약정제도 도입으로 1인당 보조금이 축소된데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이통사 마케팅 비용에 대한 우려 표명도 업체들의 마케팅 지출을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증권가는 상반기 마케팅비 과다진출로 이통사들의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던 만큼 가입자 시장의 안정화와 함께 하반기 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황 애널리스트는 "이통사들이 마케팅비 지출이 과도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데다 통신 산업 내 경쟁구도가 3G 단품 경쟁에서 인터넷전화(VolP)와 인터넷TV(IPTV) 등을 포함하는 결합서비스 경쟁으로 변화할 것이라는 점에서 가입자 시장의 안정화 분위기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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