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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지주사 전환 성공여부 주목

최종수정 2008.09.03 13:40 기사입력 2008.09.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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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지주사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주가가 5만원 중반대까지 떨어졌지만 지주사 전환에 실패할 경우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판단에 주주들의 매수청구권 행사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지주사 전환에 반대하는 주주 중 기관 및 예탁원에 맡긴 주주는 3일(외국인 2시, 내국인 4시), 실제 주식실물을 가지고 있는 경우 4일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마감된다.

지난 달 25일 주주총회 이전까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반대 주식 수는 전체 발행 주식의 17%대 선으로 마지노선인 15%를 소폭 넘는 수준이다.

국민은행 고위 관계자는 "반대 주식 수가 15%를 소폭 넘지만 실제 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비율은 1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여 지주사 전환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지주사 전환이 실패할 경우 오히려 주가가 더 떨어져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더욱 쉽게 반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민은행 주가가 급격히 떨어진 것은 국민은행의 잘못이라기 보다는 시장 전체의 문제기 때문에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기관투자가는 지주회사 전환이 무산될 것을 우려해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전부 실행할지 여부를 놓고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주회사 전환에 실패할 경우 국민은행의 국제적 신뢰도 하락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 하락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은행은 이날의 최대 고비로 보고 있으며 이날 자회사인 KB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개장 한 시간만에 50만여주의 주식을 사들였다.

주식매수청권 행사가 15%의 경우 3조원, 10%만 이뤄져도 주식을 사는데 2조원 가량을 투입해야 한다.

지난 주말 6만원대에 근접했던 국민은행 주가는 2일 오전 9시 25분 현재 5만4900원으로 주식매수청구 가격인 6만3293원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국민은행은 권리행사가 이뤄지면 오는 26일 이들의 주식을 주당 6만3293원에 사줘야 한다.

만약 실제 권리행사가 이뤄진 주식수가 전체 지분의 15%를 넘어서면 국민은행은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무효화하기로 했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자금부담으로 은행의 건전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예정대로 지주사 전환에 성공할 경우 오는 29일 공식 출범하며 은행 부문, 비은행 부문, 코퍼릿센터 부문 등 3대 조직으로 구성돼 명동 국민은행 본점 2개 층에 자리 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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