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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N암로 "亞 통화가치 12% 추가 하락할듯"

최종수정 2008.09.03 09:54 기사입력 2008.09.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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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 유입 많았던 한국에 외국인 추가 매도 가능성

아시아 지역 통화가 향후 6~12개월 동안 추가로 12% 가량 하락할 수 있으며 특히 한국 원화가 위험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ABN암로가 2001년 이후 아시아 지역에 유입됐된 1조달러 이상의 자금이 회수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 소재 ABN 암로의 이렌 청 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시아 지역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아시아 통화 가치가 더 떨어질 듯 하다"며 "특히 향후 2개월간 아시아 통화 가치 하락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 위기 때문에 현금이 부족한 미국과 유럽계 은행이 자본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아시아 지역에서 자금을 회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ABN암로는 한국에 많은 자금이 유입됐음을 지적했다.

ABN암로측에 따르면 2001년 이래 아시아 지역에 유입됐던 1조달러의 자금 중 중국으로 가장 많은 약 40%가 들어갔다. 한국에도 33%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으며 다음으로 인도와 대만에 많은 자금이 유입됐다고 ANB암로는 분석했다.

ABN암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2170억달러 규모의 한국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추가로 매도세가 나타날 공산이 있다고 분석했다.

ABN암로는 글로벌 정보기술(IT)과 반도업체 업종이 둔화되면서 대만 증시에서도 외국인 매도세가 나타날 것이며 인도 증시도 여전히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1개월 동안 일본 엔화를 제외한 주요 아시아 통화 10개 중 9개가 약세를 보였다. 약세를 보이지 않은 통화는 보합세를 보인 중국 위안화가 거의 유일했다. 반면 한국의 원화 가치는 11%나 하락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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