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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100달러까지 급락.. 정부 경제운용에 숨통 트이나

최종수정 2008.09.03 23:06 기사입력 2008.09.0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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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하루새 10달러 하락

국제유가가 급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주요 수입제품이자 경제전망치 산출시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2일 하루만에 9.99달러 떨어진 101.65달러로 폭락했다.

7월중 140달러를 넘나들던 때와 비교하면 40달러 가까이 하락했으며 당시 7월 정부가 하반기경제운용 계획을 발표하며 전망치로 내놨던 하반기 평균치인 120달러보다 20달러가 낮다.

특히 달러화 강세가 지속 추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경기침체로 수요마저 감소해 추가하락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제성장률 높아질까

전문연구기관들인 국제유가가 10% 떨어지면 경제성장률은 0.2~0.3% 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정부가 하반기 유가는 120달러, 연간 110달러를 기준으로 4.7%의 경제성장율 전망치를 내놨던 만큼 현 수준의 유가만 유지되도 앉아서 0.2%포인트를 벌어놓은 셈이 됐다.

국제 유가 하락은 정부가 사활을 걸고 있는 물가관리에 숨통을 틔워 경제운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8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5.6%로 올라 전월의 5.9%에 비해 둔화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석유제품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물가상승률을 끌어내렸다.

기획재정부는 유가상승세가 한풀 꺽인 만큼 현재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물가 역시 유가하락세가 본격적으로 반영돼 8월보다 하락세가 커질 것이라는 희망섞인 전망마저 나온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아직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거나 할 계획은 없다"며 "유가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는 보지만 변동가능성이 있는 만큼 성급하게 대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가하락이 주력 수출시장중 하나인 미국, 유럽, 중국의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달러화 강세의 영향이 컸다는 점은 부담이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특성상 수출둔화는 다시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고환율이 걸림돌

문제는 환율이다. 1100원대를 깨고 천청부지로 치솟던 원달러 환율은 3일 오전 개장가가 전일보다 2.0원 하락한 1132.0원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글로벌 달러 강세 추세가 지속되고 있어 국내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의 주식 매도세가 계속 되는 등 수요압박이 커 원달러 환율 상승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같은 환율 상승은 정부의 물가관리에 부담이 크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7월에 비해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가계의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커 직접 실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물가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6.6%가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율를 보였다.

특히 추석을 불과 보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수요 급증이 예상되는 농축산물은 전월보다 2.3%가 오르는 등 추석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최근의 환율상승에 따라 원자재 수입비중이 높은 품목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환율 인상폭을 상회하는 과다·편승 인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김동수 재정부 차관은 2일 8차 물가 및 민생안정 차관회의를 갖고 "앞으로도 유가·곡물가격 원가요인을 분석하고 불공정거래 감시를 강화하는 등 모든 요인을 점검할 것"이라며"환율도 물가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않도록 균형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민 기자 jmkim@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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