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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일린 딸 임신소식에 美 대선 '후끈'

최종수정 2008.09.03 11:01 기사입력 2008.09.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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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전국 TV방송과 신문의 뜨거운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만 해도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던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선후보는 상대적으로 언론으로부터 소원해진 느낌이다.

페일린은 다운증후군 증상을 앓고 있는 막내아들이 자신의 친아들이라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고교생 딸의 혼전임신 사실을 언론에 공개했다.

이 때문에 평소 대선에 관심이 없던 미국인까지도 이 문제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미국의 여론은 혼전 임신 그 자체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 편이다.

특히 여성들을 중심으로 부통령 후보가 혼전임신이라는 어려운 가정 문제를 겪고 있다는데 오히려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 대의원의 발언을 인용, "미혼자녀의 임신은 모든 미국인 부모들이 안고 있는 문제"라고 전했다.

하지만 페일린이 다섯 명이나 되는 자녀들을 돌보면서 부통령직을 수행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지, 또 부통령 후보로 나선 것이 옳은 결정이었는지를 놓고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의 페일린 검증이 이어지면서 불미스러운 일들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페일린은 주지사로서 권한을 활용, 여동생의 전 남편을 해임시키기 위해 주 경찰청장에게 압력을 행사했다는 새로운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페일린이 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 변호사를 선정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공화당 존 매케인 대선후보 진영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페일린이 지난 1994년 알래스카 분리주의 정당의 당원으로 활동하며 알래스카의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권을 주장했다고 2일 보도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러닝메이트 선정시 사전 검증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LA타임스는 이날 "페일린을 둘러싼 놀라운 일들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힘든 선택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 러닝메이트 교체설을 거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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