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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페서는 안돼" 대학가 '몸살'

최종수정 2008.09.03 11:37 기사입력 2008.09.0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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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을 맞아 '폴리페서(polifessor)'들이 대학교수로 복귀하자 학생들이 반대 투쟁에 나서는 등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청와대와 정부의 인적 쇄신으로 퇴장한 교수출신 전 청와대 수석과 전 장관들은 이번 2학기에 일제히 학교로 복귀했다.

류우익, 곽승준, 김병국 등이 속한 서울대, 고려대 학생회는 반대성명을 발표하는 등 이들 교수에 대해 다각적인 방법으로 전방위 압박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3일 고려대에 따르면 곽승준. 김병국 교수가 속한 정경대 학생회는 개강 둘째주 공식적으로 복직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정경대 학생회는 정경대학 신문사와 함께 이들 교수에 대해 지난달 14~21일 사이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정경대 학생 179명중 114명(63.6%)이 "두 교수의 2학기 복직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 '학생들의 수업권을 침해했기 때문(71.9%)'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도덕성 문제'(61.4%), '교수는 다른 자리를 좇아 나갔다가 돌아올 수 있는 직책이 아니기 때문(41.2%)이라는 답도 많이 나왔다.

정경대 학생회는 두 교수에게 공개질의서를 발송하는 한편 복직에 반대하는 대자보를 붙이는 등 적극적인 반대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고려대 총학생회 차원에서도 대자보 등을 통해 복직반대 의사를 공론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류 교수가 속한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측도 적극적으로 복직 반대 운동에 나섰다. 사회대 학생회는 '복직 반대' 대자보를 교내에 게시하고, 류 교수의 수업일에 강의실 입구에서 피케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사회대 학생회 관계자는 "정치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자성의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며 "공개적인 사과표명 등 구체적인 행동이 있을 때까지 복직반대 입장을 계속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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