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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경기, 백화점-마트-재래시장 '표정 제각각'

최종수정 2008.09.03 11:05 기사입력 2008.09.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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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은 '웃고', 대형마트는 '무덤덤', 재래시장은 '울상'.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고 있는 백화점, 마트, 재래시장의 표정이 제각각이다.
 
백화점들은 올해에도 고가 선물세트를 대거 선보이며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신장되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소득층이 사는 지역의 백화점들의 경우, 올해 전체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두자릿수 신장율을 0넘어 예년보다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압구정점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우리 매장에서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는 물론 본 판매에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추석 선물세트 매출만 4억4000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볼때 올해에는 예약판매만이 1억원을 넘어서면서 전체 선물세트 매출이 올해에는 5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한우 값이 15% 이상 내려 한우 판매량이 많고, 이른 추석으로 과일 값이 올라 한우 판매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ㆍ저가 추석선물이 대세인 대형마트는 선물세트 판매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소폭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어서 표정의 변화가 그리 크지 않다.
 
영등포점 롯데마트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발주를 한 상태"라고 말했다.
 
또 마트를 방문한 소비자 대부분이 부담이 적고 저렴한 생활용품ㆍ가공식품 세트를 사겠다는 반응이어서 큰 실적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홈플러스를 방문한 한 젊은 부부는 "물가가 많이 올라서 간단하게 차례를 치룰 예정"이라며 "시골에 사는 부모님께도 간단한 생활용품이나 용돈을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설, 추석 등 명절 대목 경기의 영향권에서 멀어진지 오래인 재래시장은 여느해처럼 울상이다.
 
재래시장에서는 마트보다 20%에서 많게는 반값 이상으로 저렴하게 내놓고 있지만 소비자의 발길은 뜸하다.
 
10년째 영등포시장에서 과일을 팔아온 관계자는 "손에 꼽을 정도만 장사가 될 뿐 개시도 못한 가게도 많다"며 "추석이라해서 특수를 누린다거나 물량을 늘려 판매한다는 것은 예전의 일"라고 한숨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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