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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콘 "정유사 아스팔트가격 기습인상에 뒷통수"

최종수정 2008.09.03 09:04 기사입력 2008.09.0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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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정유업체들이 9월부터 아스팔트가격을 kg당 15원 안팎으로 인상하면서 아스콘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8월 가격인상을 시도했다 업계 반발로 철회하더니 한달도 안돼 기습적으로 인상을 했기 때문이다.

3일 아스콘업계에 따르면 SK에너지 등 대기업 정유사들은 별도의 공문없이 대리점에 유선전화를 통해 아스팔트공급가격 인상을 통보했다. 이에따라 아스팔트의 대리점 공급가는 kg당 400원대 후반,수요처인 아스콘업계의 구매가는 kg당 550원대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아스콘업계는 "가격 인상이 철회된 8월의 경우 통상적인 비수기인 데다 정유사들이 시설보수 등을 내세워 아스팔트공급을 거의 하지 않아서 인상철회의 효과가 전혀 없었다"면서 "한창 성수기에 들어가는마당에 가격을 전격 인상한 것은 대기업의 부당한 처사"라고 비판하고 있다.

아스콘업계는 조달청과 아스팔트가 kg당 400원 수준에서 관급계약을 체결한 상황에서 150원 이상 뛰어버린다면 사실상 아스팔트를 구매할 수 없는 처지라고 하소연했다. 현재의 가격으로는 구매를 할 수 없다보니 구매불가가 생산불가로 이어지는 것이다.

실제로 일부 지역 아스콘업체들은 공사계약의 일정을 연기하거나 납품계약을 변경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으나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콘 420여개사를 회원사로 둔 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아스콘연)은 "아스팔트와 경유, 벙커C유의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사해 아스콘 납품가격에 반영할 것과 아스팔트 제조원가를 분석해 정유사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최근 조달청에 요구했다.

아스콘연은 오는 5일 전국의 지방조합, 연합회 이사장 등이 모인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아스콘연 관계자는 "대기업 정유사들은 수출가격이 더 높으니 수출만해도 된다며 내수가격에 횡포를 부리고 정부는 뒷짐을 지고 있다"면서도 "대기업 앞에서 중소기업들이 모여서 무슨 대응을 할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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