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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위기설 "9월 지나도 해결될 이슈 아니다"

최종수정 2008.09.03 11:51 기사입력 2008.09.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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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9월 위기설은 일회성 이슈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왔다.

3일 한국투자증권은 지금 금융시장이 떠안고 있는 문제는 단순히 '9월이 지나가면' 해결될 일회성 이슈가 아니라 글로벌 유동성의 방향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정민 애널리스트는 "'9월 위기설'이 액면 그대로 현실화 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과민반응의 측면이 없지 않다"면서도 "국내 외환시장이 가진 구조적인 취약점이 부각된 측면도 크지만, 글로벌 달러의 강세 전환 움직임을 간과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미 글로벌 유동성의 위험회피 성향은 이머징마켓 전역에서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도세로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모기지 부실발 신용경색 우려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외국인들이 전반적으로 주식 비중을 축소하고 현금화하는 과정에서 이머징마켓이 타격을 받은 것이다.

또 과거 수년간 이어진 저금리 환경과,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의 성장 붐으로 이머징마켓에 대한 자금 유입은 증가해왔다.

이머징마켓은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스스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보다 더 많은 투자와 소비를 했고, 이는 결국 경상수지 적자의 확대라는 부작용이 어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미국발 신용경색 우려로 이머징마켓의 호황을 이끌어왔던 유동성의 방향이 바뀌면서, 경상수지 적자를 떠안고 있는 신흥국들의 외환 안정성 악화 문제로 귀결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외자 유입 없이는 민간소비와 투자, 정부지출의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 고통스러운 국면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97년과 달리 외환위기 발생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상장사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지난 97년의 317% 대에서 현재 92% 수준으로 극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면서도 "외환 안정성 악화로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에 노출되어 있는 여타 이머징마켓이 외환위기에 봉착한다면 외환시장의 구조적 취약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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