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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지나친 우려 금물' 3가지 이유

최종수정 2008.09.03 09:38 기사입력 2008.09.0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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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대한 소극적 시장 대응이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나 지나친 비관 역시 경계해야 할 시점이란 의견이 나왔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3일 '9월 위기설' 실현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는 적극적인 투자 심리 회복이 힘들 것이지만 펀더멘털 변화 이상으로 크게 악화된 투자 심리와 이에 따른 증시 하락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급락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도한 애널리스트는 9월 들어 시가총액 30조원이 증발하는 등 우리 시장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원인 3가지와 우려가 지나친 이유 3가지를 각각 들며 현 장세를 진단했다.

한국 증시가 상대적 약세를 보이는 첫 번째 원인으로는 환율 급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의 수혜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원ㆍ달러 환율 급등으로 원자재 가격 하락 효과가 크게 퇴색됐다"면서 "8월 이후 WTI 기준 국제유가는 13.6% 하락했지만 원화로 환산했을 경우 3.2% 하락에 그친 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가 갑작스레 둔화되면서 상대적 약세에 적잖은 빌미를 제공했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두 가지 펀더멘털 변화가 9월 들어 부각된 내용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9월 위기설에 따른 투자 심리의 급격한 훼손이 '30조원 증발'의 결정적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현 장세에 대한 지나친 우려가 금물인 것은 향후 무역수지 적자에 따른 환율 상승 요인이 제한적일 것이란 게 첫 번째 이유다.

이 애널리스트는 "문제는 수출 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입 증가율 급등인데 품목별로 보면 자본재나 소비재 보다는 원자재 가격 급등이 수입 증가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난다"면서 "원자재 가격 동반 하락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것을 감안하면 9월 이후 수입 증가율은 단계적 하락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 실적 둔화의 경우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올 5월 추정치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전 섹터 및 업종으로 확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연기금 순매수 확대가 시장의 큰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나 급격히 악화된 투자 심리 회복과 안정성 회복에는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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