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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부 "위기설 과장".. 한은 "97년과 달라"

최종수정 2009.02.02 17:15 기사입력 2008.09.02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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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국은행은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는 9월위기 가능성에 대해 일축하며 조기진화에 나섰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일 국회 조찬세미나에서 기조발제를 통해 최근의 원ㆍ달러 환율 폭등과 관련, "환율은 상당기간 상승 압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환율 상승을 기정사실화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세간의 외환위기설과 관련해선 "지금 외환이 수요초과이기는 하지만 국제금융계에서 한국에 전혀 안 빌려주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빌려준다. 단지 이자가 비싸다는 것"이라며 "특별히 한국만 나빠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국제금융계 전체가 수축되는 것인만큼 어쩔 수 없이 줄어들지만 우리나라에서만 유독 돈을 빼내는 그런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본다"고 일축했다.

이 총재는 최근 경제상황과 관련, "우리가 상당히 어려운 시기를 갈 것이고 어려운 과정은 예상되지만 97년과 같은 상황은 아니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금까지 판단"이라고 말했다.

'9월위기설'과 관련, 이 총재는 "9월이라는 것은 사실 큰 의미가 없다"면서 "공교롭게도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의 만기가 똑같은 날짜에 몰려있어서 출발한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과천에서 열린 대책회의에서 "정부는 외환시장의 과도한 급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심리적 쏠림현상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면서 "9월 외환위기설에 대해선 걱정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9월의 시작을 맞는 지난 1일 원ㆍ달러 환율은 급등하고 주식시장은 폭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금융시장이 패닉상태에 빠져 9월 위기설을 심화시켰다.

이날 김 차관은 "8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되고 미국의 허리케인까지 불안한 요인으로 작용해 9월 위기설이 확산되고 있지만 정부가 시장을 면밀히 분석하고 전문가들과 신중히 검토해 본 결과 이는 과장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단정했다.

물가안정대책회의에서 김 차관은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6%로 다소나마 내린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반전"이라며 "물가 불안 심리가 진정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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