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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공연 차세대 주자 탄생 예감케한 200분

최종수정 2008.08.30 23:15 기사입력 2008.08.3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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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 차세대 '김장훈' '싸이'가 탄생을 알렸다. 쇼는 시작됐고, MC몽은 펄펄 날았다. 구석구석 꼼꼼하게 연출된 쇼와 '오늘만큼은 내가 1등 가수'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MC몽은 8000여 명의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MC몽이 30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몽이유랑단 전국일주' 첫번째 공연의 서막을 열었다. 데뷔 10년차, 대학축제 등 공연 노하우는 충분히 축적됐고, 솔로 4집 가수로서 히트곡은 넘쳐났다. 무려 3시간 20분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MC몽은 총 22곡을 소화하며 '공연형 가수'의 저력을 과시했다.

공연은 기존 콘서트의 흥행공식을 충실히 따랐다. 무대 위에서 옷을 갈아입는 이벤트, 여장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패러디쇼, 리프트를 타고 높이 올라가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방식까지 관객들을 흥분케 하는 요소를 두루 갖췄다. 또 DJ 쿠의 미래적인 테크노 무대에서 가야금이 등장한 '숨바꼭질', 30명의 합창단이 무게를 더한 '아홉번째 구름'까지 다양한 매력을 더했다.

전국 투어의 포문을 열어젖힌 가수의 자부심도 빛났다. 그는 "쇼는 시작됐다. 여러분의 광대로서 준비가 됐다. 오늘만큼은 내가 1등 가수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오프닝을 열었다. 중간 영상을 통해서는 자신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 등을 짚고 자신에게 비난의 목소리를 내온 일부 네티즌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 KBS '1박2일'에서 문제가 됐던 흡연 장면을 두고 "다시는 버스에서 담배를 피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악플과 비난에 정면대응하기도 했다.

지원사격도 막강했다. 평소 MC몽이 존경한다고 밝혀온 쿨이 게스트 무대에 서서 '애상'과 '사랑을 원해'를 부르며 유쾌한 분위기를 한층 업그레이드했고, 손호영은 분위기가 살짝 쳐질 때 쯤인 중반부 등장해 god 히트곡 메들리를 부르며 관객들이 모두 제자리에서 벌떡 일어서게 했다. 공연 후반부 박정현은 '죽도록 사랑해' 피처링 가수로서 무대를 함께 꾸몄다.

볼거리는 '쇼'의 핵심이었다. 1층 스탠딩석을 십자 모양으로 나눈 돌출 무대는 객석 어디에서든 가수를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했고, 각 무대마다 사이드를 백분 활용해 노래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또 엄정화의 '디스코', 원더걸스의 '소 핫'을 패러디한 무대도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공연장 전체에 빛을 발하는 미러볼을 타고 등장한 오프닝과 실제 불쇼와 외발 자전거 등 서커스단이 등장한 '서커스' 무대는 단연 하이라이트였다.

다만 공연이 3시간 넘게 지속되면서 군데군데 집중도가 떨어지는 부작용이 있었다. 랩 중심의 노래들이 대부분이라 분위기 전환이 다소 어려웠고, 중후반부 MC몽의 체력저하가 눈에 띄기도 했다.

이를 보완한 것은 히트곡의 위력. 약 20곡의 자신 노래 중 대부분의 곡이 관객들의 귀에 익은 곡이었다. 특히 공연 막바지를 장식한 '너에게 쓰는 편지' '아이 러브 유 오 땡큐' '서커스'는 다운된 분위기를 단번에 뒤집을 만큼 강력했다.

앙콜 엔딩곡은 '허클베리 몽의 모험'이었다. '어디든 떠나갈래 순수하게 꿈을 꿀래'라는 내용의 노래다.

공연 샛별의 자신만만한 꿈이 시작되는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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