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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이후 만화 원작 드라마, 성공 가능성 얼마나 될까

최종수정 2008.09.01 15:26 기사입력 2008.09.0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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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타짜', '2009 외인구단'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SBS 월화드라마 '식객'이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식객'은 허영만 화백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때문에 앞으로 속속 등장할 만화 원작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 만들면 뜬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작품은 김진의 판타지 역사 만화 '바람의 나라'(극본 최완규,정진옥·연출 강일수)를 드라마화한 KBS 새 수목드라마 '바람의 나라'다. 오는 10일 첫 방송하는 '바람의 나라'는 송일국, 최정원, 정진영, 오윤아 등이 등장해 대무신왕 무휼의 이야기를 그린다.

벌써부터 송일국이 '주몽'에 이어 그의 손자인 무휼까지 연기한다는 점으로 인해 큰 이슈가 된 바 있고 판타지 사극이라는 장르답게 큰 스케일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방영 전 내달 4일에는 제작기까지 스페셜 형식으로 방송해 관심몰이에 나선다.

이어서 SBS에서는 '식객' 후속으로 연이어 허영만 원작의 '타짜'(극본 박형진·연출 강신효)를 방송한다. 9월 중순 첫 선을 보일 '타짜'는 장혁, 한예슬, 강성연, 김민준 등이 투입돼 영화에서도 보여주지 못했던 잔재미까지 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벌써 방송가에서는 ''타짜'의 대본이 재밌다'는 소문이 퍼지며 기대감이 커진 상태다.

이현세 원작의 '공포의 외인구단'도 '2009 외인구단'(극본 황미나·연출 송창수)이라는 제목으로 내년 상방기 안방극장에 등장한다. 관심을 모은 엄지 역은 아직 베일에 쌓여 있지만 '까치' 오혜성 역의 윤태영이 수준급 야구 실력을 가지고 있고 '태왕사신기' 스태프들이 투입됐다는 것이 알려지며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밖에도 고우영 화백의 '일지매', 이현세 작 '버디'와 허영만 작 '비트', 박봉성 작 '신이라 불리는 사나이' 등이 제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화 원작 드라마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안 뜰수도 있다?

이같은 만화 원작 드라마의 성공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실제로 안방극장에 등장한 만화 원작 드라마의 성공률은 꽤 높은 편이다. '쩐의 전쟁'과 '식객'이 큰 성공을 거뒀고 비, 송혜교 주연의 '풀하우스', 윤은혜, 주지훈 주연의 '궁' 등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기대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한 작품도 있다. '미스터Q'를 시작으로 '식객'까지 불패신화를 이어오던 허영만 화백의 '사랑해'는 안재욱, 서지혜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지만 '이산'에 밀려 제대로 기를 못펴고 주저 앉았다.

권상우와 고현정이라는 빅스타를 캐스팅하기까지 했던 박인권 원작 동명 드라마 '대물'은 제작되기도 전에 편성이 물건너 갔다. SBS 측은 이현세 원작 '카인과 아벨' 역시 편성에서 제외했다.

한 드라마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없이는 아무리 많은 돈을 투입한 대작이라도 브라운관에 등장하기 힘들다. '대물'이나 '카인과 아벨'처럼 좋은 원작이라도 제작 준비 단계에서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많은 만화들이 '드라마화된다'고 발표했지만 제작이 미뤄지거나 무산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때문에 좋은 원작 뿐만 아니라 프리프로덕션 단계에서 얼마나 완벽을 기하느냐가 만화 원작 드라마의 성패에 큰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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