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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美-러시아 군축협상 중단 고려"

최종수정 2008.08.30 03:56 기사입력 2008.08.30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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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그루지야 사태를 계기로 러시아와 미사일 방어(MD)나 핵무기 감축에 관한 협상을 중단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는 오는 9월 중순께 내년 말로 만료되는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과 미국의 유럽 미사일방어 계획 문제를 협의하는 일정을 준비해왔지만, 그루지야 사태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간의 대립이 격화되는 가운데 군축 협상 문제도 재고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는 이날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하며 조지 부시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러시아와의 모든 군축 관련 협의가 이제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1991년 체결된 START에 따라 상호 전략 핵탄두를 6000기 이하로 감축하기로 했고, 2002년엔 부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 2012년까지 전략 핵탄두를 1700~2200기 수준으로 줄이기로 약속한 바 있다.

그러나 양국은 협정 만료일이 내년말로 다가오면서 START 이후에 대비한 논의를 해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해왔다.

이와 함께 핵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미-러 간의 협력에 관한 논의도 잠정 중단될 것으로 보이는 신호들도 미 정부와 의회 내에서 나타나고 있다.

러시아 정부는 양국의 안보와 관련된 군축 협상이 지연될 수 있는 것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 외무부의 안드레이 네스테렌코 대변인은 러시아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구체적인 협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전략 핵무기를 감축하는 중요한 문제에 관한 협의를 공전되게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WSJ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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