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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전당대회 효과 얼마나?

최종수정 2008.08.30 00:27 기사입력 2008.08.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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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을 대선후보로 추대한 민주당은 역대 전당대회 직후 지지율 평균인 9~11%P대의 상승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대선에서 이른 바 전당대회를 통해 지지율이 변동할 것인지는 알수 없으며 이전과도 그 양상이 달라질 전망이라고 AP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 1964년 이후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 대선 후보들은 후보 지명 전당대회를 거치면서 지지율에서 평균 1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늘린 바 있다.

하지만 올해 공화당 대선후보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오바마가 지명 수락 연설을 하고 난 다음날 곧바로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발표한다. 이는 오바마에게 쏠린 전당대회 효과를 희석시키겠다는 전략으로 볼 수 잇다.

또 전당대회 직후의 지지율이 항상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갤럽에 따르면 1964년 이후 양당 지지율 상승치는 실질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역대 전당대회 직후 지지율 상승은 민주당의 경우 평균 11% 포인트, 공화당은 평균 9% 포인트 가량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당과 야당 간에도 그다지 큰 차이가 없어 야당이 11% 포인트, 여당이 9% 포인트 가량 우세한 양상을 나타냈다.

역대 가장 큰 지지율 상승을 보인 경우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으로 1992년 처음 대선에 도전했을 때 30% 포인트 가량 앞선 지지율을 기록한 뒤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 공화당의 경우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난 2000년, 리처드 닉슨 전대통령이 1968년 14% 포인트 우세한 기록을 세웠고 로널드 레이건 전대통령이 1980년에 13% 포인트 앞섰다.

클린턴 전대통령과 조지 부시 대통령은 대선 첫 도전에서 승리했다. 닉슨의 경우 1960년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뒤 1968년에 50만표 가량의 차이로 당선됐다.

올해의 경우 오바마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된 27일 갤럽이 미국 전역의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바마 지지율 48%를 확보, 42%의 지지를 얻은 데 그친 매케인을 6%포인트차로 앞질렀다.

하지만 전당대회 직전엔 백중세를 보였고 전당대회 첫날 조사에선 매케인이 2%포인트 앞섰던 것에 비하면 이른바 '전당대회 효과'를 본 셈이다.

28일 전당대회가 끝난 뒤 조사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민주당의 전당대회 직후인 다음주부터 공화당 전당대회가 예정된 데다 매케인의 러닝메이트 지명 발표 등 변수가 많아 오바마의 상승세가 제약받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노종빈 기자 untie@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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