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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 뮤지컬·연극·영화·드라마 섭렵한 팔방미인

최종수정 2008.08.29 07:23 기사입력 2008.08.29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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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의[사진=WS엔터테인먼트]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뮤지컬배우로 시작해 드라마 주인공으로 거듭난 송창의가 ‘대기만성’형 배우의 표본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002년 ‘블루사이공’으로 뮤지컬에 데뷔한 송창의는 국내 순수 창작 뮤지컬 ‘펑키펑키’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헤드윅’ 등 다수의 뮤지컬에 출연하면서 재능과 끼를 차곡차곡 쌓아왔다.

본격적으로 연예계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5년 KBS 드라마 ‘웨딩’과 영화 ‘파랑주의보’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비중 있는 역할은 아니었지만 뮤지컬이 아닌 연기 메커니즘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고, 그는 발군의 연기력을 과시했다.

이후 그에게 찾아온 행운은 SBS 주말드라마 ‘황금신부’에서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 장준우 역을 맡은 것. 몸으로 보여주기보다 심리적인 연기를 필요로 했던 이 드라마에서 송창의는 평소 갈고 닦은 노래와 피아노 연주 실력까지 보여주며 서서히 대중에게 인정받기 시작했다.

덕분에 그는 침체기를 겪던 SBS 드라마의 판도를 바꾸고 ‘황금신부’를 효자 드라마로 이끌었고, 안방극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했다. 당시 연예계에서는 스타는 아니지만 또 한 명의 배우가 탄생했다며 송창의를 칭찬하는 데 인색하지 않았다.

그는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인기 가도를 달리고 있는 MBC 화제의 드라마 ‘이산’에 정약용 역으로 출연, 사극에 대한 경험도 쌓을 수 있었다. 당시 주연급 배우로 부상한 송창의가 드라마 종반부에 투입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꽤나 의아해 했었다.

하지만 그는 “전작을 마치고 난 뒤 곧바로 투입된 데다가 사극이어서 얼떨떨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연기를 익히는 데 좋은 기회라 생각했고, 드라마의 거장 이병훈 국장님의 작품에 한몫했다는 것에 대해 더없는 영광이라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송창의[사진=WS엔터테인먼트]

뮤지컬과 연극, 영화와 드라마로 이어지는 다방면의 경험은 그를 드디어 명실상부한 주연급 배우로 성장시켰다. 이런 송창의가 다시 대중의 시험대에 오른 작품은 29일부터 방송될 SBS 새 프리미엄드라마 ‘신의 저울’이다. 그는 여기서 주인공 장준하 역을 맡았다.

‘황금신부’를 통해 ‘차세대 훈남 배우’ 대열에 낀 송창의가 ‘이산’에서 괴팍하고 영리한 괴짜 캐릭터에 이어 ‘신의 저울’에서는 남성미와 카리스마 넘치는 선 굵은 인물을 연기하게 된 것. 동생의 살인 누명을 벗기고자 악착같이 공부를 해 끝내 검사가 되는 헌신적인 청년이다.

송창의가 이 드라마에 열의를 보이는 것은 평범치 않은 삶을 살아가는 독특한 캐릭터 때문. 사법고시 합격자 발표 당일 여자친구가 살해당하는 것도 모자라 동생이 살인 누명을 뒤집어써 설상가상의 상황에 직면한 장준하는 그의 호기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에 송창의는 평소 익숙하지 않은 법률 용어를 직접 법전과 사전을 일일이 찾아가며 연구하고 습득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단지 대본을 외우기만 하면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직접 사전을 찾기도 하지만 사법 연수원에 계신 분들에게 물어서라도 꼼꼼히 준비했다. 의미를 알고 연기를 하니 더 몰입할 수 있었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조금씩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는 송창의가 SBS가 마지막으로 내보내는 금요 프리미엄드라마 ‘신의 저울’을 다시 효자 드라마로 완성해낼 수 있을까? 그를 잘 아는 연예계 관계자들은 대부분 그의 탁월한 자질과 남다른 성실성이 반드시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원동력이 돼줄 것이라 믿고 있는 눈치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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