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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식 현대아산 신임사장 "금강산 해결이 남북관계 물꼬 될 것"

최종수정 2008.08.31 22:28 기사입력 2008.08.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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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건식 현대아산 신임 사장이 답보상태에 빠진 금강산 사태 해결을 통해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트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 사장은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에 선임된 후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사업이 이번 기회에 잘 풀리면 남북관계 전체가 잘 풀리는 물꼬가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지난주 남북나눔운동 단체에 속한 사람들과 함께 평양에 다녀왔는데 최근 그룹에서 연락이 와 깜짝 놀랐다"며 "통일부 차관 끝내고 한림대 객원교수로 2년간 강의하면서 강의 준비만 해 왔다"고 갑작스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현재 금강산사태에 대해 "어려운 상황" 이라고 답했다. 조 사장은 "북측 체면을 살려주고 남측이 원하는 현장조사 부분을 감안해서 타협안을 만드는 노력이 가능하다"며 "시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2002년 개성공단 신변안전 보장을 합의할 때 북측이 (남측 인사에 대해) 범칙금이나 경고조치를 하도록 하는 대신 재판에 회부되는 것은 안되도록 타협했다"며 "이번 문제도 얼마든지 남북 양측이 양보하면 타협안이 나올 수 있다고 본다"고 양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 사장은 "현대아산과 정부는 같은 입장이며 화해협력 차원에서 금강산 사업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통일부 차관 등을 역임한 그에 대해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있다는 질문에는 "최근 한 포럼에서 '금강산 문제 해결 없이 식량지원은 없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는데 이는 오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화해협력 정책은 일관되게 추진돼야 한다. 정책은 일관되게, 대북전략은 유연하게 하는게 내 소신"이라고 말했다.

"오랜기간 공직에 있어 기업경영을 해본 적이 없는 것이 치명적 약점"이라는 조 사장은 "(현대아산에는) 지난 10여 년간 (대북사업) 노하우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듣고 논의해 나가겠다"며 "윤 전 사장에게 여쭤보고 경영방향은 더 공부해서 나중에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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