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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행정의달인]양대웅 구로구청장

최종수정 2008.08.26 11:45 기사입력 2008.08.2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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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가 첨단기업과 문화ㆍ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 공교육이 살아있는 도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주거환경이 가장 좋은 명품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양대웅 서울시 구로구청장(66ㆍ사진)의 얼굴은 자신감으로 넘쳤다. 민선4기 구로구청장의 절반을 보내면서 민선3기 시절 벌려놓은 디지털, 교육, 환경 등이 속속 성과를 내기 시작한 데에 이어 최근 서울시가 내놓은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에 잔뜩 고무된 표정이다. 서남권 르네상스 계획이 발표된 후 이 지역 부동산값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양 구청장은 "최근 우리 구민들의 어깨가 5cm는 올라갔다"며 "부동산 가격이 오른 것은 물론 구로구가 낙후된 공단지역에서 최고의 경제거점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을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서남권 르네상스는 양 구청장이 앞장서 인근 영등포구, 양천구, 금천구 등과 함께 서울시를 설득해서 만들어낸 작품이다. 특히 양 구청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낙후된 서남권이 새로운 경제거점이 돼야 서울이 성장의 활력소를 찾을 수 있다"며 서남권 개발을 꾸준히 설득해왔다.

양 구청장은 앞으로 구로구의 발전방향에 대해 "주거환경을 확 바꾸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를 위해 민간기업들이 주도하는 재개발이나 재건축 대신 '뉴타운식 광역개발'을 선택했다. 전체 도시계획을 먼저 짜고 개발을 추진해 뉴타운과 같은 개발효과를 내겠다는 것. 도시 난개발을 막고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디자인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구로동, 가리봉동, 고척동, 개봉동, 궁동, 오류동 등이 본격 개발된다. 광역개발이 완료되면 이 지역은 1만여 세대에 2만7000여명이 거주하는 친환경 대단위 주거단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그는 주거환경과 함께 교육, 문화예술 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구로구가 올해 교육분야 예산을 작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60억8900만원으로 짜고, 대대적인 교육투자에 나섰다. 교육분야 예산은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강남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미 특목고인 세종과학고, 개방형자율고인 구현고가 지난 3월에 개교했고, 내년에는 은일정보고가 공연예술 특성화 학교인 서울공연예술고로 바뀐다.

양 구청장은 "모든 중학교와 초등학교에 원어민 강사를 배치했고, 영어체험센터와 국제관 건립 등 생활영어 학습장도 만들었다"며 "지난 3월에는 전국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진단평가에서 구로구가 서울 상위 6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00여석 규모의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이 개관했고 테크노마트에는 대공연장, 소공연장, 멀티플렉스상영관 등이 들어섰다. 공사중인 디큐브시티에는 뮤지컬 전문극장이 만들어지고, 고척동운동장 부지에는 반돔식 야구장과 개그전용극장 등이 조성된다.

양 구청장은 "오는 9월26일부터 사흘간 디지털, 환경, 글로벌 등을 주제로 한 '구로문화축제'를 연다"며 "자매결연을 맺은 프랑스 이씨레물리노시와 함께 프랑스 문화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축제기간동안 디지털의 새로운 의미를 담는 '느리게 달리는 마라톤'과 환경을 강조한 '토종 물고기 형상의 퍼레이드'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양 구청장은 구로구의 미래에 대해 "서울의 틀을 벗어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중국과 인도 등이 세계의 중심으로 바뀌면서 우리나라도 서해안 시대가 열리고 있다"며 "서울은 물론 인천, 경기도 등에서 가장 중심적 역할을 구로구가 할 수 있도록 큰 꿈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약력]
▲1942년 경남 남해 출생
▲경북대 사범대 학사
▲서울시립대 도시행정대학원 석사
▲1967년 남해 창선고, 경남공고 교사
▲1970년 서울시 행정7급
▲1988년 공무원교육원 교학과장
▲1996년 서울시 환경기획관
▲1998년 구로구 부구청장
▲2001년 용산구 부구청장
▲2002년 민선3기 구로구청장
▲2006년 민선4기 구로구청장
▲2007년 서울시구청장협의회 공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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