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KT 30일·LG파워콤 25일 영업정지가 남긴 것

최종수정 2008.08.26 15:10 기사입력 2008.08.26 15:10

댓글쓰기

‘개인정보보호’ 제도적 기틀마련

방송통신위원회가 25일 개인정보유출 혐의를 받아온 초고속인터넷 사업자 KT와 LG파워콤에 대해 각각 30일과 25일의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9월 성수기를 감안할 때 이들 두 회사의 영업정지는 향후 3분기(7-9월) 실적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그동안 과열됐던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나아가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KT-LG파워콤, 영업타격 불가피

9월은 신학기, 결혼, 이사철 등 통신업계의 황금 성수기다.특히 추석을 앞두고 통신업체들은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다.

이를 감안할 때 KT와 LG파워콤의 이번 영업정지는 3분기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KT의 경우 12만-13만명, LG파워콤은 3만-4만명 정도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탈퇴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성종화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이번 영업정지로 월 평균 해지율(전체 가입자의 2%) 수준의 가입자 이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T와 LG파워콤은 각각 674만명(7월말), 193만명(6월말)의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월 평균 신규가입자는 KT 6만명, LG파워콤 3만5000명 등이다.

 ■개인정보보호ㆍ시장안정 '시금석'될 듯

이시훈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재조치로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급속히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하나로텔레콤SK텔레콤과 공동으로 '유무선 결합상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됐지만 이번 조치가 ‘완충재’ 역할을 할 것이란게 이 연구원의 설명.

그는 또 "10월 상용화를 준비중인 IPTV(인터넷TV)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그는 이같은 근거로 IPTV를 추진중인 KT의 경우 영업정지에 대비해 이미 대비책을 마련해놓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방통위의 이번 조치는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도 됐다.아울러 텔레마케팅(TM)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정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는 성과도 거뒀다.

 ■아직 끝나지 않은 '소송' 회오리

녹색소비자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이번 발표에 대해 뚜렷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녹소연 관계자는 "하나로텔레콤 소송에 3개월동안 매달리면서 그동안 아무것도 못했다"며 "소송만 하면서 1년을 보낼 수는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LG파워콤의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제2의 하나로텔레콤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