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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최종수정 2008.08.25 01:02 기사입력 2008.08.24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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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세계는 중국에서 하나가 됐다.

'빠르게 더 높게 더 힘차게'라는 올림픽 정신을 필두로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이란 슬로건을 앞세운 이번 올림픽은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롭고 조화로운 올림픽으로 인정받았다.

7년간 약 400억원을 투자해 지난 8일 웅장한 자태를 드러낸 총면적 25만6000㎡의 초대형 규모의 메인스타디움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은 24일 2008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한 선수들로 가득찼다.

한국 대표팀도 이날 환한 모습을 보이며 세계 각 국의 선수들과 하나가 됐다. 한국은 지난 16일 동안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기록하며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냈다.

메달 향연의 시작은 유도 남자 개인 60kg급에 출전한 최민호가 눈물의 금메달을 따내며 시작됐다.

이어 태극 남녀 궁사들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거둬들이며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강 임을 과시했다. 주현정과 박성현·윤옥희 조가 10일 여자단체전에서 6연패 위업을 달성한 데 이어 11일 박경모·이창환·임동현조가 남자단체전에서 3연패의 기염을 토했다.

또한 자유형 400m에 출전한 박태환은 10일 한국 수영역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내 스타반열에 올랐다. 그는 12일 200m에서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에 이어 은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11일은 한국 여자 펜싱 역사상 최초의 메달이 탄생한 날이었다. 펜싱 플뢰레에 출전한 남현희 선수는 마지막 남은 0.1초까지 사력을 다해 싸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신의 아이에게 금메달을 꼭 주고 싶었다는 진종오는 12일 사격 10m에서 은메달을 와 5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기에 16년만에 한국 역도의 금맥(金脈)을 16년만에 이어준 사재혁은 역도 77kg급에 출전, 세계신기록까지 도전했으나 금메달만을 가져왔다.

17일과 18일에는 탁구에서 메달 향연을 이어줬다. 여자 단체전에 출전한 김경아·박미영·당예서는 17일 일본팀을 눌렀다. 또 남자 단체전에 출전한 유승민·오상은·윤재영은 18일 오스트리아를 꺾고 값진 동메달을 따냈다.

또 이용대·이효정 조는 17일 배드민턴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의 인도네시아 팀을 격파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이효정은 여자복식에서도 이경원과 짝을 맞춰 은메달을 땄고, 남자복식 이재진·황지만 조도 동메달을 가져왔다.

뛰는 이들도 경기를 보는 이들도 눈물을 흘렸던 여자 핸드볼에서는 23일 헝가리와의 3·4위 결정전에서 이겨,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핸드볼팀의 임영철 감독은 마지막 1분을 노장선수들에게 넘겨주며 마지막 올림픽을 만끽할 것을 주문해 경기에 참가한 이와 보는 이 모두의 눈물을 자극했다.

출전 종목 모두에서 금메달을 따낸 태권도 종목은 단지 종주국의 명예를 드높였다. 21일에는 손태진·임수정이 미국의 로페즈 가문을 나란히 물리치고 금메달을 땄다. 22일에는 황경선(여자 67㎏)이 23일에는 차동민(남자 80㎏)이 금메달을 따내며 토종 태권V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가장 환상적인 명장면은 야구에서 나왔다. 미국, 일본, 쿠바 등 세계 최강 반열에 있는 팀들을 도미노 무너뜨리듯 하나같이 넘어뜨리며 내리 9전승을 기록한 한국 야구 대표팀은 결승전 쿠바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아웃 주자 만루 상황에서 더블플레이를 구사하며 쿠바의 발목을 한 순간에 잡으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장미란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를 들어올렸다. 16일 75㎏이상 급에서 인상 3차시기에서 140㎏을 들어 자신의 맞수인 무슈앙슈앙의 종전 세계기록(139㎏)을 보기 좋게 넘어섰다. 이어 용상 1차 시기에서 175㎏을 들어 금메달을 확정한 그녀는 용상 2차와 3차에서 잇달아 세계기록을 경신해 세계인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에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김정행 선수단장을 선두로 25개 종목 267명의 태극전사와 임원 122명 등 총 389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기록, 종합 순위 7위에 등극하며 대한민국 올림픽 역사상 최고의 순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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