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 베이징 올림픽 폐막

최종수정 2008.08.25 01:00 기사입력 2008.08.24 22:16

댓글쓰기

[올림픽결산] 17일간의 대장정 오늘(24일) 폐막

제29회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이 24일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연합뉴스]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2008 베이징올림픽이 장대한 막을 내렸다.

지구촌 65억 인류의 염원을 담아 '하나의 세상, 하나의 꿈(One World, One Dream)'이란 슬로건을 앞세워 진행됐던 2008 베이징올림픽은 지난 8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현지시간 오후 8시) 베이징의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간의 여정을 시작해 24일 오후 9시 폐막식을 맞았다.

이번 폐막식의 주제는 '광란과 열정'.

개막식에 이어 폐막식의 총감독을 맡은 장이머우 감독은 이번 폐막식에서 선수와 관중에 하나가 돼,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냈다.

폐막식의 시작은 불꽃의 향연으로 시작됐다. 궈자티위창 상공을 가득 채운 불꽃은 밤하늘을 수놓았다.

이어 200여명의 북 연주자들의 장엄한 북 연주가 펼쳐졌다. 중국에서 북은 축제의 시작을 의미한다. 북 연주에 이어 이번엔 남·북 하늘에 거대한 북 두 개가 서서히 다가오면서 축제의 시작이 도래했음을 전했다. 아울러 터져나오는 오색의 불꽃은 궈자티위창 상공을 환히 비췄다.

다음으로 중국 소수민족들이 나와 은종 공연을 펼쳤다. 이는 중국내 56개 소수민족이 올림픽을 향해 하나의 뜻으로 뭉쳐 있음을 알 수 있게 한 대단위 공연이었다.

폐막식 초반 공연은 중국 소수민족이 사용하는 악기와 도구 등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하나의 중국을 만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 이들이 하나의 뜻을 갖고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세계인을 하나로 뭉치게 했음을 율동으로 형상화했다.

특히 이번 폐막식에서도 '하늘을 나는 사람'을 등장시켜 올림픽의 정신인 '빠르게 더 높게 더 힘차게'를 형상화시켜 보는 이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또 모든 공연 동작 및 조형물의 틀을 원 모양으로 구성해 각 소수민족의 개성을 존중하면서도 하나의 원처럼 조화를 이루고 살아가야한다는 중국 전통 사상을 담아냈다.

이어 각 국 대표 선수들의 입장이 이어졌다. 우리나라에선 장미란 선수가 기수로 궈자티위창 안으로 입장했다.

각 국 대표 선수들의 입장에 이어 동시입장이 시작됐다. 4년간 힘든 순간들을 이겨내야 했고 눈물과 아픔을 동시에 겪어야 했던 이번 대회 참가 선수들이 동시에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17일간 서로를 이기기 위해 싸웠지만 이날만은 하나같이 웃는 얼굴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이연택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과 김정행 선수단장을 선두로 25개 종목 267명의 태극전사들이 참여해, 금메달 13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8개를 기록했다. 역대 올림픽 중 최상의 기록을 낸 한국 대표팀은 승리를 축하하듯, 조국에 있는 국민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반갑게 손을 흔들었다.

개최국 중국은 총 합계 100개의 메달 수를 기록하며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금메달 51개, 은메달 21개, 동메달 28개를 기록한 중국은 개최국으로서의 진면모를 보여줬다.

남자마라톤 시상에 이어 자원봉사자 대표들이 입장한 뒤 IOC 선수위원이 된 러시아 수영 영웅 알렉산더 포포프, 독일 펜싱 스타 클라우디아 보켈과 함께 문대성 동아대 교수가 들어와 자원봉사자들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바로 이어진 축사를 통해 중국 후진타오 주석은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성공적으로 이번 올림픽을 마칠 수 있게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늘날 세계는 협력과 조화로운 발전을 필요로 한다"며 "중국의 올림픽 개최는 이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후 주석의 축사 이후 자크로케 IOC위원장의 축사에 이어졌다.

다음으로 영국 국기가 중국 국기 옆에 나란히 올라가며 2008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012년 런던올림픽이 개최될 것임을 세계에 알렸다. 이후 올림픽 찬가가 울려퍼지며 올림픽기가 내려갔다.

또한 런던올림픽 관련 홍보 영상이 메인 스타디움을 가득 메웠다. 여기에 지미페이지, 등의 축하 무대가 이어졌다.

축하 무대가 끝난 후 17일간의 대장정이 스타디움안 스크린을 통해 보여지며 '추억의 탑'이 경기장 가운데에 솟아 올랐다.

'추억의 탑' 공연이 끝나자 모든 조명이 꺼지며 올림픽 성화만 남아, 불을 밝혔다. 이후 성화는 조금씩 사그러들면서 올림픽이 끝났음을 알렸다. 성대한 폭죽이 터지고 2008 베이징올림픽이 폐막되면서 개막식때 펼쳐진 평화의 두루마기도 말려들어갔다. 하지만 추억의 탑에는 성화의 뜨거운 불이 옮겨 붙은 듯, 붉은 빛이 오르며 이번 올림픽으로 세계는 하나가 됐다는 사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중국, 홍콩 스타들과 함께 한국에선 가수 '비'가 축가를 불렀다. 또 세계 3대 테너 중 한 사람인 플라시도 도밍고와 중국의 '이미자' 송주잉이 함께 '사랑의 찬가'를 부르는 등 축하 무대가 이어지며 2시간여 걸친 폐막식 무대의 막이 내렸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