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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연예인 응원단'이 질타받는 2가지 이유

최종수정 2008.08.24 20:29 기사입력 2008.08.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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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원정대'에 참가한 연예인들. 강병규, 안선영, 채연, 조여정, 이윤미, 현영, 한성주, 김나영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2008 베이징올림픽'이 24일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폐막한다. 대한민국은 1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7위에 올라 당초 목표했던 '10(메달수)-10(순위)'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온국민을 기쁘게 했다.

이번 올림픽의 특이한 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08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원정대(이하 연예인 응원단)'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 연예인 응원단에는 1진 강병규, 김용만, 채연, 미나, 에바, 채연, 임성훈, 조여정, 이윤미, SIC, 왕배, 김나영, 진보라 등이, 2진 현영, 박준형-김지혜 부부, 안선영, 한성주, 남승민, 가수 박상민 등이 참여했다.

◆ 티켓이 없어요?

하지만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연예인 응원단'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연예인 응원단은 올림픽 기간중 티켓을 구하지 못해 제대로된 응원전을 펴지 못했다. 때문에 '응원보다 자신들의 홍보에 열을 올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연예인 응원단은 지난 11일 유도 왕기춘 선수의 경기나, 12일 수영 박태환 선수의 자유형 200m경기에는 경기장에 들어가지 못했다. 표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어쩔수 없이 TV를 보면서 응원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네티즌들은 "TV로 응원할 것을 뭐하러 베이징까지 갔는지 모르겠다", "올림픽을 이용하려는 것 아니냐"고 질타의 목소리를 냈다.

문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후원하는 연예인 응원단이 미리 티켓을 구할 방법조차 강구하지 않고 무작정 베이징으로 날아갔다는 것이다. 이번 올림픽은 중국민들의 큰 관심을 얻고 있기 때문에 인기 종목 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까지 일찌감치 관람티켓이 매진됐다는 보도가 뉴스를 통해 연일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당일 표가 없다고 TV로 응원을 펼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

◆인기종목만이 살 길?

연예인 응원단의 응원은 유도나 수영, 양궁, 야구, 농구, 핸드볼 등 인기종목에 편중됐다. 대한민국은 25개 종목 267명의 선수단을 베이징 올림픽에 파견했다. 역도, 탁구, 펜싱, 사격, 태권도 등 메달을 딴 종목 뿐만 아니라 비인기 종목이라 일컬어지는 사이클, 조정, 근대5종, 카누, 요트, 육상 등에도 선수를 출전시켰다. 하지만 연예인 응원단은 이들 경기에는 코빼기도 내밀지 않았다.

한 체육 관계자는 "어차피 인기종목은 연예인들이 가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은다. 차라리 관심을 얻지 못하는 비인기종목 경기를 찾아 응원하며 관심을 얻게 하는 것이 낫지 않았나라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 한 네티즌은 "보도를 통해서 연예인들이 올림픽 경기장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한 사진은 자주 봤다. 화보 촬영하러 중국에 간 것 아니냐"며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물론 연예인들이 올림픽 응원을 펼치는 것은 올림픽에 전혀 관심이 없는 것보다 낫다. 하지만 폐막을 앞둔 '베이징올림픽'에서 연예인 응원단이 기대만큼 '대한민국 선수단의 사기를 올려주며 온국민의 염원을 담아냈나' 하는 것은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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