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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시설투자, 상반기 17% 증가

최종수정 2008.08.24 20:26 기사입력 2008.08.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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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600대 기업의 시설투자는 45조 874억원으로 전년 동기 38조 5907억원보다 1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0대 기업 중 30대 그룹 소속기업 시설투자는 20.4% 증가한 29조 1,24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월초 회장단회의를 통해 밝힌 30대 그룹의 상반기 투자증가율 15.9%보다 높은 수치이다.

전경련이 조사한 600대기업 상반기 투자실적 및 연간 계획에 따르면 조선은 수주량 급증과 선박 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능력 증강과 신규투자 확대로 전년동기 대비 126.7% 증가했다.

철강의 경우, 일관제철소 건설투자 지속, 신규설비 증설에 따라 21% 증가했다. 전기·전자의 경우에도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해외 경쟁사 투자확대 등에 대비해 그 동안 유보됐던 설비투자가 재개되면서 17.3% 늘어났다.

이러한 중화학 및 전기전자 부문의 투자호조에 따라 제조업 투자는 전년동기 대비 17.4%, 비제조업은 운수와 전력?가스의 투자호조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그러나 상반기 국내 총투자(총고정자본 형성)가 0.5% 증가에 그친 원인이 대기업의 투자부진에 있다는 일부 비판에 대해, 전경련은 국민소득계정상의 총투자 추계와 기업의 시설투자 실사간에 대상범위 등에서 근본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총투자에서는 각 경제주체의 모든 투자가 포함되어 있는 반면, 전경련의 시설투자조사는 600대 기업의 유형고정자본투자(건물, 구축물, 기계장치, 차량 및 운반구 등)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한 국민소득계정상의 총투자가 불변가격으로 산정돼 있으므로 금년 상반기 중 물가변동분(3~5%)을 고려한다면 양 투자율간에 괴리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금년 상반기 600대기업 시설투자가 국민소득계정상 총투자 증가를 5% 이상 견인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총고정자본 형성이 부진했던 것은 전체투자의 50%를 차지하는 건설투자가 크게 부진했고 중소기업 및 여타부문의 투자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데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경련은 덧붙였다.

하반기에 투자가 계획대로 이루어 질 경우, 600대기업의 연간 총 시설투자규모는 전년대비 26% 증가한 100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련은 기업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들의 시설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세계시장에서 지속적인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기업들이 전략적 선제투자를 확대하는데다가,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 등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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