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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결산]비인기 종목, 올림픽 이후에도 관심끌까?

최종수정 2008.08.24 22:11 기사입력 2008.08.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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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골대 줄여라, 핸드볼 슈팅 연습해야된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한 축구 대표팀이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예선 탈락이 결정된 이후 인터넷 상에선 '축구 시리즈'가 급부상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처럼 인기 종목의 고전 속에 고물가 고통을 잠시나마 잊게 만들었던 소외 종목에 대해 올림픽 이후에도 관심이 계속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온라인쇼핑몰 옥션에 따르면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이용대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한 17일 이후 3일 동안 배드민턴 용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0%나 신장했다. 8월 중 일평균 판매량에 비해서도 90% 급증했다.

뿐만 아니라 스포츠 경기에 관심이 없던 20대의 여성들도 펜싱과 역도 등의 경기 방식을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는 등 여느 올림픽 때에 비해 비인기 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1일 TV를 통해 펜싱 생중계를 시청하던 호미연(25·여)씨는 갑자기 궁금증이 생겼다. "플뢰레(Foil)와 에페(Epee)는 뭘까" "점수는 어떻게 올라가는 거지?" "펜싱 경기 시간은 몇분이지?" 등 궁금한 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곧바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경기 규칙과 역사, 용어 등을 살펴봤다.

하지만 스포츠계에서는 올림픽 이후에도 비인기 종목의 인기가 이어질까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관계자는 "매년 올림픽이 끝난 직후에는 핸드볼과 배드민턴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이었을 뿐 곧 관객들은 떠났다"고 밝혔다.

결국 올림픽이 끝난 이후 국민들의 관심은 금메달 획득과 관계없이 축구나 농구 등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스포츠 관계자와 네티즌들은 국가적인 지원과 방송국의 비인기 종목에 대한 방영 등을 의무화 하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역시 지난 12일 국회의 공기업대책특위에 출석, 비인기 스포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핸드볼은 전용구장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체육진흥공단의 존재 이유가 바로 비인기 종목이나 상업적 결과가 나지 못하는 종목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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