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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결산]'올림픽날개' 달고 세계로..중화의 부흥

최종수정 2008.08.24 22:10 기사입력 2008.08.2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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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입장에서 베이징(北京)올림픽이 세계에 던진 가장 큰 메세지는 '위대한 중국의 부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이징이 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지난 2001년 이래 7년간 인프라 건설과 올림픽 준비를 위해 쏟아부은 열정과 시간과 재정은 전세계에 '중국의 부활'을 알리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단일 터미널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서우두(首都)국제공항의 신청사, 세계 10대 신축 건축물의 하나로 꼽힌 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 등은 바로 웅비하는 중국의 상징으로 부각됐다.

중국은 특이 이번 올림픽의 3대이념을 과학·녹색·인문올림픽으로 정하고 그 성공을 위해 진력했다. 그 결과 중국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첨단 IT와 과학기술의 진수를 선보였고 베이징의 하늘은 푸르름을 내보였다. 또 성당(盛唐)시대를 재연한 화려한 개막식 예술공연은 유구한 역사문화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중국의 부흥을 알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개막식에 세계 84개국의 정상급 지도자가 참석한 점은 세계 속으로 뻗어나가는 중국의 굴기를 잘 보여줬다. 올림픽 귀빈 가운데 국가원수가 54명, 정부수반이 16명, 왕실 대표가 9명, 지역 지도자가 1명, 단독으로 참석한 영부인이 4명이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후쿠다 야스오 (福田康夫) 일본 총리,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케빈 러드 호주 총리 등 주요국가는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 지도자들도 상당수가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외교에 힘을 실었다.

같은 기간 동안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55개국의 지도자들과의 올림픽 정상외교를 벌임으로써 '외교대국'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올림픽 기간 중에도 후 주석은 뇌졸중으로 사망한 음와나와사 잠비아 대통령에 대한 위로전문을 보내는 등 외교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중국은 올림픽을 통해 하드파워의 이미지에서 외교강국, 문화강국, 과학강국이라는 소프트파워의 이미지를 전세계에 보여주려고 했고 소기의 목적은 상당 부분 달성됐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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