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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결산] 中, 올림픽 폐막 반응 "뿌듯하다, 아쉽다"

최종수정 2008.08.24 22:10 기사입력 2008.08.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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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北京)올림픽 폐막을 앞둔 중국 대륙은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렀다는 안도감, 금메달 종합순위에서 미국을 앞질러 1위를 달렸다는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다. 중국의 인민을 하나로 대동단결시킨 올림픽이 끝나가는 데 대한 진한 아쉬움도 느껴진다.

최고 지도자들은 큰 사고 없이 대회를 치르면서 중국의 진면목을 온 세계에 전파했다는데 안도했고, 시민들의 표정과 언론의 논조에서도 '100년의 꿈'이 눈 앞에서 실현된 것에 대한 뿌듯함이 전달됐다.

주말인 23일 주경기장 냐오차오(鳥巢)에서 만난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은 주저 없이 벅찬 감동과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한 자원봉사자는 "이번 올림픽은 불후의 걸작으로 역사적으로 기리 남을 것"이라고 힘을 주었다.

가족들과 함께 냐오차오를 찾은 시민 위(于)씨는 "올림픽이 끝나기 전에 한 번쯤은 역사적 현장을 눈으로 확인야겠다는 생각에 아이들을 데리고 함께 왔다"면서 "끝나가는 올림픽이 너무 섭섭하고 아쉽다"고 밝혔다.

경기장들이 늘어선 올림픽공원을 걷던 한 50대 시민은 "이번 올림픽에서는 국가가 50번이나 울려퍼졌다"면서 "내 인생의 대부분을 중국 건국과 함께 해왔지만 중국이 이만큼 성장했다는 사실에 나 스스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경기장이나 거리에서 그리고 TV 앞에서 금메달을 딸 때마다 높이 게양되는 '오성홍기'를 바라보면서 '의용군 행진곡'을 따라 부르며 중국의 부상을 자축했다. 특히 미래의 주역인 바링허우(1980년대 출생)와 주링허우(1990년대 출생) 세대들의 귀속감과 애국심이야말로 중국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 건져올린 최대 성과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언론들의 논조도 진한 자부심과 애국심으로 꽉 차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번 베이징올림픽은 민족부흥을 알리는 기점이자 새 역사의 이정표"라고 역사적 의의를 규정했다. 신화통신은 "베이징올림픽은 204개국으로부터 온 선수들이 자신의 영광과 꿈을 실현하기 위해 분투한 경쟁무대였다"면서 "중국은 특별하고도 수준 높은 올림픽 게임을 운영했다"고 자평했다.

중국청년보는 중국이 전통적으로 약했던 종목에서 약진한 점을 집중 보도하면서 "취약 분야의 돌파가 눈부시다"고 전했고, 인민일보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중국은 국가와 기업의 브랜드를 전세계로 알려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인민대학 진위안푸(金元浦)교수는 "장엄한 냐오차오와 풍부한 영감의 워터큐브가 온세계에 중국의 힘과 아름다움을 전했다"면서 "중국의 전통문화가 이 처럼 보배로운 적이 일찌기 없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올해는 올림픽을 치룬 해이자 개혁개방 30주년 되는 해"라면서 "올림픽 개최는 중국이 개혁개방을 더욱 힘 있게 추진하도록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베트 유혈사태와 잇달아 터진 신장(新疆)위구르 테러 등으로 폐막 직전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던 중국의 최도 지도자들도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성과를 자축하는 분위기다.

올림픽 총사령탑을 맡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은 폐막에 앞서 올림픽 관련 귀빈들을 초청해 베푼 만찬자리에서 "중국 인민은 베이징올림픽이 전대미문의 성황을 이룬 것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말로 감격을 표했다. 이에 대해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중국이 메달레이스에서 미국을 제치고 최초로 1위를 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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