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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결산] 중국 기업들의 대반란

최종수정 2008.08.24 22:08 기사입력 2008.08.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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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기업은 이번 올림픽 기간 중 막대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마케팅 총력전을 펼쳤다. 사진은 중국중앙방송(CCTV)의 올림픽 생중계를 캡쳐한 모습. 책상에 새겨진 하이얼 광고가 눈에 띈다.

글로벌 기업들의 '마케팅 전쟁터'가 된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중국 기업들의 약진은 괄목할만 했다.

자국의 올림픽 개최라는 이점을 앞세운 중국 로컬 기업들이 물적, 양적으로 엄청난 투자를 감행, 글로벌 기업들을 위협했다.

특히 그 동안 높은 시장점유율에도 불구하고 '싸구려' 이미지가 강했던 중국 로컬기업들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고급 브랜드'로의 대변신을 꾀했다.

'짝퉁 보르도'로 홍역을 치렀던 하이얼은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고급 브랜드'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하이얼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BOCOG)와 가전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냉장고ㆍ 에어컨ㆍ 세탁기ㆍ 온수기 등 31개 품목 6만여개의 제품을 올림픽 관련 시설에 깔았다.

올림픽 선수촌 아파트를 비롯해 MPC(메인 프레스센터), BIMC(베이징 인터내셔널 미디어센터) 등 어디를 가도 '하이얼 세상'이었다.

특히 올림픽존 내에 홍보관을 설치한 하이얼은 첨단 기술의 친환경 고가 제품을 선보여 국내 기업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베이징올림픽 컴퓨터 공식 후원사인 레노버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았다.

중국 기업 최초로 TOP(올림픽 파트너, The Olympic Partner)에 선정된 레노버는 올림픽존 내 국제방송센터(IPC)와 선수촌에서 쓰이는 컴퓨터, 서버, 프린터 등을 모두 공급했다.

레노버는 이번 올림픽 기간 중 마케팅 비용으로만 3억달러를 쏟아붓는 등 '글로벌 기업들간의 마케팅 전쟁'의 중심에 섰다.

레노버는 이밖에도 CCTV 4개 채널을 후원하고, 올림픽존 내 쇼케이스와 인터넷 라운지를 운영하는 등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특히 올림픽 성화봉송 파트너이기도 한 레노버는 올림픽과 중국 문화가 결합된 레노버의 고급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한편, 개막식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나서면서 화제를 모았던 리닝은 본인이 운영하는 리닝스포츠의 인기가 덩달아 상승하는 짭짤한 '부수입'도 거뒀다.

중국의 다이빙· 체조 선수단을 비롯해 스위스, 스페인 올림픽 대표단 등을 후원했던 리닝은 아디다스, 나이키 못지않은 올림픽 효과를 누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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