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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불만 태권도 선수, 심판 폭행

최종수정 2008.08.23 22:15 기사입력 2008.08.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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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 태권도에서 선수가 심판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3일 베이징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80㎏이상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앙헬 발로디아 마토스(쿠바)는 심판에게 항의하다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주심에게 발길질을 해댔다.

아만 칠마노프(카자흐스탄)에 2-3으로 뒤지던 마토스는 2라운드 경기 도중 발을 다쳐 응급 치료를 받게 됐다.

태권도에서는 경기 도중 선수가 다치면 1분의 치료 시간을 주고 다시 1분을 더 요구하면 1분을 주지만 아무 말이 없을 경우 경기 진행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기권으로 처리하게 된다.

1분을 다 쓴 마토스는 1분을 더 달라고 요청을 했어야 했지만 아무 요청이 없었고 이에 주심 샤키르 첼바트(스웨덴)는 마토스의 기권패를 선언했다.

그러나 자신이 기권패를 당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던 마토스는 이에 격분해 코치와 함께 주심에게 강하게 항의했고 그래도 결과가 바뀌지 않자 앞돌려차기로 주심의 머리 쪽을 가격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으나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한동안 '쿠바'를 연호하다 마토스가 경기장 밖으로 나가자 환호와 함께 박수를 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여자 67㎏급 8강에서 새라 스티븐슨(영국)을 이겼던 천중(중국)이 판정 번복으로 뒤늦게 패한 것으로 처리된 데 대한 반발 심리였다.

더구나 천중은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던 선수였기 때문에 중국 팬들의 실망감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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