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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해 "제2의 이승환 꼬리표 떼고 싶어요"(인터뷰)

최종수정 2008.08.20 14:51 기사입력 2008.08.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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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제 2의 이승환이라는 꼬리표 떼고 싶다"

싱어송라이터 하늘해가 1.5집 '초콜릿뮤직'을 통해 팬들의 곁을 찾았다. 앨범명과 동명인 타이틀 곡 '초콜릿뮤직'은 하늘해가 지난 세 번째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인 곡으로 팬들로부터 신선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지난 해 정규 1집을 발표한 하늘해는 그의 음악을 우연히 들은 남성듀오 O15B의 멤버 정석원으로부터 "가요계의 제2의 이승환이라 불리기에 충분한 신인"이라는 극찬을 들었다. 목소리는 물론, 외모까지 이승환과 꼭 빼닮았기 때문.

하늘해는 이번 기회를 통해 초콜릿처럼 달콤(sweet)하고 깊은(deep) 멜로디를 선보이며 '제 2의 이승환'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버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이미 데뷔 전부터 온갖 음악대회를 돌아다니며 상이란 상은 모두 휩쓸었다. 각종 가요제에서의 수상은 물론, 온라인상으로 직접 작사, 작곡한 곡을 발표해 네티즌들에게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한 실력파 뮤지션이다.

"대학교마다 열리는 창작가요제가 하나씩은 있었어요. 그때 자작곡 '버스 걸'을 알리면서 가수가 될 발판을 만들었죠. 당시에 한달 동안 상금으로 700만원 정도 수입이 있었어요.(웃음) 하지만 상금이 목적은 아니었어요. 저와 제 노래를 알리는 것이 더 컸다고 볼 수 있죠. 당시 온라인에서 제 노래를 들은 팬들이 한 커뮤니티사이트에 팬카페를 만들기도 했어요. 가입된 회원 수만 2000여명이 넘었어요."(웃음)

하늘해는 자신을 따라다니는 '제 2의 이승환'이라는 꼬리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제 2의 이승환이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좋아요. 어떻게 보면 영광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프로듀서 본연의 입장에서 본다면 저만이 추구하는 음악 색깔이 선배가수 이승환의 이름에 덮혀 버릴까 그것이 걱정이에요."

그는 가수이자 '초콜릿뮤직'이라는 음반회사의 대표이자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도 과거에는 여느 가수들과 마찬가지로 기획사 시스템에 포함돼 있는 가수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만의 음악을 펼칠 기회가 적음을 느꼈다고. 그래서 좀 더 자유롭게 음악을 해보자고 생각, 초콜릿 뮤직이라는 음악 회사를 직접 차렸다.

하지만 부모님의 도움을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단다. 그동안 음악활동하면서 푼푼이 모아둔 사비를 모두 털어 '초콜릿뮤직'을 설립했다.

"어릴때 부터 부모님은 저에게 혼자 돈을 벌고 쓰는 법을 알려주셨어요. 회사를 설립할 때도 전혀 도움을 안 주셨죠."(웃음)

가수, 프로듀서, 공연 기획자, 초콜릿뮤직 대표 등 여러 가지 직함을 가지고 있는 그는 그 중 한 가지만 택하라면 어떤 것을 택하겠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가수'라고 답했다.

"제가 여러 역할을 맡고 있잖아요. 굳이 하나를 택하라면 무대에서 현역 플레이어, 즉 저만의 색깔을 가진 가수로 남고 싶어요. 기존 음악틀도 중요하지만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틀을 굳이 따라가고 싶지는 않아요."

이어 하늘해는 따뜻하고 살아있는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요즘 삶이 각박하고 힘드니까 사랑이라는 감정을 잊고 지내는 것 같아요. 이번 콘서트에서는 10대의 풋풋한 사랑 기억, 행복한 시간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생각이에요. 오는 22일과 23일에 열리는 '지금 프러포즈하러 갑니다'가 벌써 네 번째 콘서트네요. 이번 콘서트에서 사랑에 빠진 또는 사랑을 찾는 분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어요."

사랑을 노래하는 가수 하늘해가 올 가을 연인들의 마음을 얼마나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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