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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2010년까지는 부가가치세 도입안해

최종수정 2008.08.18 23:19 기사입력 2008.08.18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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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인플레이션과 GCC공조문제 등이 걸림돌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내년 초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던 부가가치세를 최소한 2010년까지는 도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블룸버그통신은 UAE 연방관세청 부청장인 사예드 칼리파 알 메리가 "수입관세를 대체하기 위해 부가가치세를 도입하는 문제는 엄청난 인프라가 갖춰져야 하는 일이며 걸프협력회의(GCC) 6개 회원국이 함께 도입하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알 메리는 "현재 정부는 VAT 도입의 모든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검토하고 있다. 아마도 2010년까지는 VAT를 도입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FG 헤르메스 홀딩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모니카 말릭은 "높은 인플레이션율과 기록적인 석유수입을 경험하고 있는 UAE나 다른 GCC 회원국이 부가가치세를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녀는 "VAT 도입 첫해에 상당한 물가인상 압력이 발생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UAE의 공식 물가인상율은 11.1%로 2006년 9.3%에 이어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모니카 말릭은 "만약 GCC 회원국 전체의 동의를 받아 VAT 도입을 추진한다면 이는 더욱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아직 대부분의 회원국들이 이를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UAE는 그간 세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하면서 정부의 대체수입원과와 정책조절 수단 확보를 목적으로 부가가치세 도입문제를 검토해 왔다. UAE는 현재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등과 FTA 체결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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