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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5.33% 폭락.. 물량부담+외국인 매도세

최종수정 2008.08.18 23:50 기사입력 2008.08.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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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국증시가 낙폭을 5% 이상 확대하며 폭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2400포인트도 붕괴됐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74포인트(5.33%) 하락한 2319.87, 선전지수는 41.05포인트(5.89%) 내린 656.08로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는 지난 8일 올림픽 개막 이후 하루(15일 금요일) 빼고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부는 어떠한 증시 부양책도 내 놓지 않고 있다. 상하이 다중보험의 우칸 펀드매니저는 "증시에 자신감이 없다. 연일 폭락하는 약세장 속에서 정부가 아무런 대책도 내 놓지 않고 있어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번주에 보호예수로 묶여있던 상장 기업의 비유통주가 대거 증시로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 중국증시는 물량부담이라는 악재를 안고 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47개 상장사의 1200억위안 규모(189억여주) 비유통주가 이번주 보호예수 해제될 전망이다. 8월 전체 비유통주 물량 가운데 60%나 되는 엄청난 물량이다.

중국증시는 대형주인 금융주를 중심으로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 중신증권은 8.69% 하락한 16.61위안, 화샤은행은 6.60% 하락한 9.62위안, 민생은행은 4.05% 내린 5.45위안에 거래됐다.

대우증권의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상하이A주 보다 상하이B주가 급격히 하락한 것을 두고 "적격 외국인투자기관(QFII) 혹은 투기성 '핫머니'가 급격하게 빠져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자금 이탈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가 이번주부터 공상은행 등 은행권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어 증시의 불확실성 요소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 값이 온스당 8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산둥황금, 중진황금 등 금광업체의 주가가 각각 8.61%, 9.37%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러한 약세장 속에서 중국 최대 철도 차량 제조업체인 중궈난처(中國南車)는 상하이증시 상장 첫날인 18일(현지시간) 주가가 한때 83%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궈난처는 오전장 한때 주가가 4위안까지 치솟아 2.18위안이었던 공모가 대비 83% 급등했다. 기업이 증시 상장 첫날 이 같은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지난 4월25일 즈진광업이 상장 첫날 주가가 95% 급등한 이후 처음이다. 중궈난처는 상하이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5% 넘게 빠진 가운데 좋은 성적을 거둬 투자자들의 기대를 불러모으고 있다.

상하이 소재 교통은행 슈로더 자산운용의 정 투어 펀드매니저는 "약세장 속에서 A증시(내국인 전용 시장) 투자자들은 좀 더 안전한 종목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인프라 투자에 기반을 둔 중궈난처의 사업이 경기가 둔화되는 시점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궈난처는 앞서 중국증시와 홍콩증시 기업공개(IPO) 청약을 통해 14억8000만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중궈난처는 오늘 상하이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데 이어 오는 21일 홍콩증시에도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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