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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경기, 얼마나 더 나빠질까?

최종수정 2008.08.18 22:47 기사입력 2008.08.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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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기 침체, 얼마나 더 나빠질까.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일본 경제가 급격히 악화되지는 않지만 이 상태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일본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2.4%를 기록하며 7년 만에 최악의 경제상황을 나타냈다.

닛코 씨티그룹의 무라시마 기이치 이코노미스트는 "3~4분기(7~12월) 경제성장률은 각각 전 분기대비 0.1%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SJ은 그의 전망이 맞아 떨어지면 일본은 2분기 연속 경제가 위축되는 '침체'에는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라시마는 "일본 경제는 올해 이미 하강 국면에 접어 들었다"며 "올해 0.8% 성장한 후 내년에는 0.6%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기 회복은 내년 하반기까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WSJ은 일본의 경기 침체는 현행 0.5%의 초저금리가 예상 외로 더 지속될 것임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6년 제로 금리 이후 일본은행은 지난해 2월에 금리를 현행 0.5%로 인상한 후 현재까지 동결 기조를 유지해 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2010년까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18, 19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도 일본은행이 금리를 0.5%로 동결하는 한편 경기 기조 판단은 하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처럼 비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제 펀더멘털이 그리 나쁘지는 않다고 진단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이 낮은 데다 금융권은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여파를 거의 받지 않았으며 기업 수익도 2002년부터 2006년까지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해외발 위기가 일본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모건스탠리의 사토 다케히로 이코노미스트는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국 경제까지 둔화돼 일본 경제를 견인해 온 수출에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며 "이 영향으로 오는 10월~내년 3월에 성장률은 더 침체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일본 경제는 올해는 1%, 내년은 0.6%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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