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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가 때문에 어업 망쳤다"

최종수정 2008.08.18 15:05 기사입력 2008.08.1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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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정유사를 살리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실시한 연료값 인상 정책이 농어촌 지방 경제를 멍들게 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북부 해협에서 한평생을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차오 젠저우(44)씨는 최근 연료값 인상으로 자금 손실을 견디다 못해 바다에 나가는 일을 그만둘 계획이다.

차오 씨는 "게와 새우를 주로 잡는 우리 동네 70%의 어부들이 올해 상반기 손실을 입었다"면서 "어부 일부는 아예 어업을 그만두거나 일부는 게 잡이 배를 대여하거나 팔면서 이에대한 수수료로 간신히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6월 국제유가와 자국내 동결된 연료값 사이에서 손실을 입고 있는 정유사들을 돕기 위해 연료값을 전격 인상한 이후 원양어업 및 연·근해어업에 종사하는 어부들은 연료 급등에 따른 손실을 고스란히 받고 있다. 가솔린과 디젤유가 각각 17%, 18% 인상되면서 농촌과 어촌등 지방 가계의 월 평균 소득은 평균 315위안(약 4만7870원)으로 하락했다.

중국에서는 730만명이 농업으로, 20만명이 어업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트랙터와 어선을 운용하는데 드는 연료값이 인상되면서 농촌과 어촌의 소득 수준은 도시 소득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상하이 소재 시장조사기관인 JC인텔리전스의 토미 샤오 리서치 팀장은 "연료값 인상은 수백만명의 어부들과 농부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198억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해 손실에 대한 보상을 해 주겠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농부와 어부들은 이에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차오시는 "정부가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언제 받게 될 것인지, 얼마나 받게될 것인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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