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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현대건설 인수 가능성.. 본심은?

최종수정 2008.08.18 15:54 기사입력 2008.08.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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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대우조선 인수를 포기 하면서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회사측의 공식 입장은 현대건설을 인수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지만, 업계에서는 두산이 상반기 내내 대우조선해양으로 교란작전을 폈던것 만큼 이를 액면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두산그룹은 18일 대우조선해양 대신 노르웨이 덤프트럭업체인 Moxy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Moxy사의 인수금액이 853억원에 불과하고 매출도 833억원에 불과해 대우조선해양을 대신할 매물로써는 턱없이 작다.

M&A 관련 업계에서는 그간 두산그룹이 암중에서 현대건설을 노리면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서는 일종의 페인트 모션을 취해 왔다는 설이 유력했다.

두산그룹은 지난 주말 회장된 회의에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최종보고서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해당보고서에는 그간 내부적으로 검토해오던 대우조선 인수 가치와 사업 시너지에 대해 회의적인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산그룹에서는 현재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이 현재로써는 상당히 낮다는 입장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그간 우리가 M&A 대상으로 노려오던 원천기술 업체 몇몇이 최근의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해 싼 값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 1년 안에 최소한 3개 이상의 해외 원천기술과 핵심소재 기업에 대한 M&A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두산의 건설업 확장에 대한 관심은 대우조선해양 보다 오래 됐다. 두산의 계열사 두산중공업은 플랜트 사업으로 해외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고 두산인프라코어는 세계 건설장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정작 건설의 핵심인 두산건설은 국내에만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플랜트 단지 조성 사업 등의 경우 엔지니어링과 건설사가 합작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두산건설은 이런 부분에서 아무런 역할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그룹이 작년에 대우건설 인수에 뛰어 들었던 것도 모두 이 때문이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 확답은 할수 없지만 회사의 공식입장은 현대건설도 인수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해 마련했던 실탄을 해외 M&A에 차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현대건설 인수를 선언한 기업은 현대그룹이다. 현대중공업도 현대건설 인수전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공식 입장을 표명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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