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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앞둔 현대차 오늘 분수령

최종수정 2008.08.18 11:40 기사입력 2008.08.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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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파업 단행 예고.. 오후 본교섭 합의안 막판 조율

금속노조 현대차지부가 19일부터 다시 부분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18일 오후 열리는 본교섭이 이후 협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노사는 18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노사 대표단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본교섭을 재개한다. 노조는 이미 13일 쟁대위를 통해 19일에 주야 2시간, 20일 4시간, 21일과 22일에는 6시간씩 4일 연속으로 부분파업을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이날 교섭에서 합의안 도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차노조가 재차 부분파업을 단행하는 것은 사측이 제시한 임금 7만8000원(기본급 대비 5.1%) 인상, 성과금 300%, 타결 일시금 100만원 지급안을 거부함과 동시에 압박의 수위를 더욱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노조가 최대 쟁점안으로 꼽고 있는 주간 연속 2교대제에 대해 사측이 강한 거부의사를 보이고 있어 잠정합의안 도출까지는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현대차는 현재 주야간 10시간씩 2교대제를 실시하고 있다. 노조의 8시간씩 연속 2교대제 실시 요구에 사측은 8시간+10시간의 2교대제를 제안했으나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어떤 형태로든 심야 근무를 없애겠다는 것이 노조의 입장이다.

사측은 18일 협상에서 보다 진전된 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한 관계자는 "임금 인상안과 주간 연속 2교대제와 관련해 사측의 안이 다소 수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노조나 회사나 서로 파업을 바라지 않는 만큼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조는 파업 강행을 고수하고 있다. 현대차지부의 한 관계자는 "회사 측이 접근된 안을 내놓는다고 해서 부분파업을 유보하지는 않는다"며 "잠정합의안이 도출되지 않으면 무조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말해 부분파업 단행을 기정사실화 했다.

쟁점안을 둘러싸고 막판 진통을 겪는 만큼 교섭 분위기가 좋지는 않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노사 공히 총파업 돌입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부분파업은 강행하겠지만 총파업 돌입 가능성은 낮다"며 "총파업은 교섭이 막장을 치닫을때나 가능하며 현재로서는 하루 6시간 부분파업이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사측 관계자는 "총파업 돌입은 최후의 카드로 노조도 부담스러울 것"이라며 "현재 두시간, 네시간으로 진행되는 부분파업만으로도 현대차는 거의 총파업 수준의 생산차질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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