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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특수 호프집ㆍ치킨집 매상 '고공행진'

최종수정 2008.08.18 10:29 기사입력 2008.08.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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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들의 메달 행진이 이어지자 경기침체로 울상짓던 식당들에 모처럼 함박 웃음이 펼쳐지고 있다.

올릭픽 경기가 중반을 지나면서 "시원한 곳에서 큰 스크린으로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보겠다"는 단체 응원객들이 시내 술집과 음식점 곳곳으로 몰려들고 있는 것.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형스크린이 설치된 호프집이나 식당들은 한국선수들의 '메달잔치'를 흐뭇하게 지켜보는 응원객들로 인해 연일 '고공 매상 행진'을 벌이고있다.

한국경기생중계 야간시간대인 오후 8시-10시사이 생맥주전문점과 치킨전문점 등은 최근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주요 경기들이 퇴근 시간 직후에 열리면서 동료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며 올림픽 경기를 즐기겠다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2개의 대형스크린을 구비하고 있는 서울 신촌에 위치한 A 술집은 계속해서 이어지는 손님들의 발걸음에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퇴근 시간 이전 단체 손님 예약이 줄을 잇는 한편 삼삼오오 소규모의 응원팀들도 시원한 맥주와 함께 올림픽 응원을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종원업은 전했다.

한 종업원은 "그동안 경기가 어려워져 매출이 많이 줄었었는데 항상 올림픽 때만 같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학로에 위치한 한 대형술집도 행복한 비명을 지르기는 마찬가지.

특히 주요한 경기가 있는 날이면 경기 시작 1시간 전쯤이면 앉을 곳이 없을 정도로 손님이 빽빽히 들어선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이 술집 종업원은 "그동안 올림픽 경기 때는 단체 손님들이 많은 편이 아니었는데 마치 제2의 월드컵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 동료와 함께 올림픽응원차 이곳을 찾았다는 회사원 김다빈(28,여)씨는 "그동안 우울한 소식들이 줄을 이었었는데 모처럼 올림픽으로 나라 전체가 활기를 찾은 것 같다"며 "그 열기와 기쁨을 많은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단체 응원을 하고 있다"며 웃음을 건넸다.

AI(조류인플루엔자)로 사상 최대 고비를 겪은 치킨전문점들도 모처럼 늘어나는 매상에 신바람이 났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 P치킨업체 대표는 "올해 초 AI파동으로 인해 매출이 바닥까지 떨어졌었는데 올림픽이 시작되고 나서 매출이 많이 올랐다"며 "배달 주문은 물론이고 직접 가게를 찾는 손님까지 한국 선수들의 경기만 풀리는 게 아니라 업체들의 경기도 함께 풀려 고마울 따름"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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