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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경쟁자는 지상파 방송사"

최종수정 2008.08.18 10:44 기사입력 2008.08.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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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로 지배력 깬다…5년간 2조원 투자 유무선 포함 전국 서비스

통신업계 1위 KT가 방송 시장 공략을 위한 작업을 가속화 하고 있다.

KT는 오는 2012년 지상파 방송의 디지털 방송이 개시 이전까지 IPTV에 2조원을 투자해 유무선 방송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통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들을 능가하려면 디지털 방송 개시 초기 만큼 좋은 기회가 더 이상 나올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KT는 정부가 IPTV법 시행령에서 정한 사업자별 시장 점유율 33% 제한과 상관없이 2012년까지 전국 커버리지 97%를 달성키로 했다.

이와 관련 남중수 KT 사장은 지난 14일 여의도 KT 미디어센터를 방문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에게 'KT IPTV사업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추진전략에 따르면 KT는 콘텐츠, 인프라 등에 향후 5년간 2조원을 투자, 방송통신시장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콘텐츠 지원 사업에 5000억원 이상, 인프라 고도화에 1조원 이상, 단말산업 지원 4500억원 이상, 관련연구개발 지원에 2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KT는 이미 자회사와 함께 IPTV용 콘텐츠를 자체 제작하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주요 방송사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뉴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뉴스 네트워크'(INN)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동포용 IPTV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지상파 방송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콘텐츠 제작과 미디어 사업에 참여해 이들에 대한 의존도를 낮춘다는 것이다.

KT는 IPTV 전국 커버리지 97% 달성을 위해 올해까지 7100억원을 투자, 연말까지 전체 가입자의 70%를 댁내광가입자망(FTTH)으로 전환하고, 2010년까지는 전체 가입자의 95%를 FTTH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이와 함께 2008년에만 IPTV 플랫폼 증설에 약 700억원, 고품질 프리미엄망 고도화에 약 4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여기에 현재 진행하고 있는 윈도(Window) 전략의 핵심인 모바일IPTV 서비스를 위한 준비도 착실히 진행해 나가고 있다. 정부는 2012년부터 모바일IPTV 서비스 도입을 추진키로 한 바 있으며, 이를 위해 KT는 실시간 콘텐츠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인터넷 와이브로 망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 된다면 KT는 2012년부터 자체 유무선 IPTV망을 통해 자체 제작한 콘텐츠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실질적인 기간 방송사의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남중수 KT 사장은 "IPTV는 유관산업 전체에 동반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국가 성장의 전략적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려면 최소 200만~300만 명 단위의 최소 가입자가 요구된다"면서 "스카이라이프 등 그동안의 사례를 교훈삼아 범국가적 성장전략 관점에서 성장저해 요소를 해결할 수 있는 육성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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