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은행권 양다리 사외이사 '눈총'

최종수정 2008.08.18 14:10 기사입력 2008.08.18 11:30

댓글쓰기

산은 오연천씨 재정부 위원장 겸직…공정성 논란

은행권의 사외이사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한국산업은행의 사외이사가 민영화를 추진하는 기획재정부 산하 위원회의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공정한 민영화 추진이 가능하겠냐는게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은행들의 사외이사가 다시 한 번 재조명받고 있다.


 
18일 정치권 및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산업은행은 2명의 사외이사가 재임중이다.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회 위원장인 오연천 이사는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로 1951년생이다. 오 이사는 지난 4월부터 산업은행의 사외이사로 활동중이며 이사회에도 참석했고 보수도 받고 있다.

기획재정부 산하의 공기업선진화추진위원회는 산업은행의 민영화는 물론, 주공-토공 통폐합 등을 추진하는 기관으로 오 이사의 겸직이 적절치 않다는 게 정치권의 설명이다. 한편 산은은 이외에 딜로이트코리아 부회장인 이연수 씨를 사외이사로 두고 있다.

현재 시중은행 중에서는 국민은행의 사외이사가 가장 많다. 48년생인 정기영 계명대학교 회계학과 교수, 켐프(JACQUES P.M. KEMP) ING보험(ING Insurance) 아태지역 사장, 변보경 코오롱아이넷 대표, 김한 유클릭 대표, 강찬수 강앤컴퍼니(Kang & Company) 대표 등 총 9명이다. 강 이사는 SK의 사외이사도 겸직 중이다.

우리은행은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 박종록 박종록법률사무소 변호사, 김학진 예금보험공사 혁신기획실장, 김한주 법무법인 동서파트너스 대표 등 8명이 재직중이며 신한은행은 이인호 신한금융지주 사장, 박재하 한국금융연구원 부원장, 김요구 삼양물산 대표 등 총 7명이 사외이사로 적을 두고 있다.

기업은행은 이경형 전 서울신문 상임고문, 이재철 법무법인 마당 대표변호사 등 사외이사가 4명이다. 이재철 이사는 KTF의 사외이사도 겸직한다. 하나은행은 이유재 서울대학교 경영대 부학장, 서정희 매일경제신문 논설위원, 장하원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대표이사 소장 등 6명이며 수출입은행은 주식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사외이사가 없다.

은행권의 사외이사는 높은 보수와 함께 업무 강도도 낮아 예전부터 인기를 끌었다. 일부 이사들의 경우 타사의 사외이사를 겸직하기도 해 잦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업무강도에 비해 높은 보수가 제공돼 사외이사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일부 이사들이 기존 본인의 업무와의 연관성 때문에 잦은 논란의 대상이 돼 은행의 고민거리"라고 전했다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nomy.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