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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들 "올림픽, 中 경제영향 크지 않을듯"

최종수정 2008.08.18 22:54 기사입력 2008.08.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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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투자기관들은 올림픽 개최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베이징(北京)사무소는 18일 보고서를 통해 "홍콩 지역의 유수한 외국계 투자기관들은 올림픽 개최가 중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JP모건은 "역대로 경제성장 속도가 빠르거나 경제 규모가 큰 국가에서는 올림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면서 "현재 중국이 미국 애틀랜타올림픽(1996년) 때의 미국처럼 거대경제체제이고 서울올림픽(1988년) 때의 한국과 같이 고속성장 국가라는 점에서 올림픽이 전체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은 "올해 중국의 예상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4조5000억달러로 1988년 한국의 24배, 1992년 스페인의 9배, 1996년 호주의 11배, 2004년 그리스의 22배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이어 지난해 베이징의 GDP 및 고정자산투자(FAI) 비중은 각각 중국 전체의 3.7%, 3.1%에 불과하며, GDP 성장률은 12.3%로 중국 내 주요 지역 가운데 27위에 그쳐 베이징 내에서 조차 올림픽이 주요 성장 요인인지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400억 위안의 올림픽관련 투자가 이뤄져 왔지만 이는 지난해 베이징 GDP의 4.4%에 불과한 수준"이라며 "결론적으로 중국의 올림픽 개최 목적은 성장 촉진이 아니라 대내외 이미지 개선 및 국가 관리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골드만삭스 역시 베이징올림픽의 투자규모나 베이징의 중국 내 GDP 비중으로 보아 올림픽 개최가 중국경제의 경기변동을 유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도쿄올림픽(1964년)이후 역대 올림픽 개최지의 경기변동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GDP 대비 올림픽 관련 투자 비중이 크거나 개최도시의 소속국가 내 GDP 비중이 높을 경우 올림픽을 전후해 큰 폭의 경기변동을 경험한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대신 대다수 국가에서 올림픽 이후의 성장 경로는 올림픽 이전에 채택된 경제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적은 비용으로 치러진 LA올림픽(1984년) 당시 미국의 경제는 고성장에서 저성장으로의 변화를 겪였는데, 이는 올림픽 개최 직전까지 시행된 통화ㆍ재정 완화정책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이에 따라 베이징올림픽이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의 큰 경기변동을 유발하지는 않겠지만 단기적으로는 각종 안전규제와 환경오염 규제 등 경제활동 제한조치나 글로벌 경기둔화 등에 의해 다소의 경기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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