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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와타나베 부인들, 남아공·브라질·터키 통화에 군침

최종수정 2008.08.18 10:10 기사입력 2008.08.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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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투자에 왕성한 식욕을 보여 온 일본 '와타나베 부인들', 즉 일본 개인 투자자들이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터키, 브라질 등 고수익이 예상되는 통화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에서의 빈약한 수익에 만족하지 못한 일본 소액 투자자들은 오랫동안 뉴질랜드ㆍ호주 등과 같이 고금리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를 물색해 왔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경제가 하강 국면에 접어들어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내리자 일본 투자자들은 보유하고 있던 뉴질랜드 달러와 호주 달러를 매도하는 한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랜드화'와 같은 새로운 통화로 투자처를 대대적으로 옮겼다는 것이다.

랜드화가 주목을 끌게 돈 것은 랜드화가 미국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면서 뉴질랜드 달러와 호주 달러를 파는 투자자들이 늘었고, 해외에서 랜드화 기준 채권이 발행되면서 일본 투자자들의 구미를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로열스코틀랜드은행의 야마모토 마사후미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인 투자자들은 랜드화 이외에 터키 리라와 브라질 헤알 쪽으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투자의견서를 통해 "터키 리라와 브라질 헤알화 시장은 뉴질랜드 달러, 호주 달러, 랜드화 시장보다 더 작지만 이들 통화의 잠재적인 효과는 확실하며 장기적으로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1년간 랜드화는 14.03엔에서 15엔으로, 리라는 92.80엔에서 96엔으로, 헤알은 67.80엔에서 70엔으로 각각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FT는 "일본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든데다 기준금리는 17개월째 0.5%로 동결돼 많은 일본 소액 투자자들이 해외에서 수익을 만회하고 있다"며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금리는 12%, 터키는 16.75%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다만 오카산 증권의 소마 쓰토무 수석 펀드매니저는 "남아프리카의 정책적 리스크는 산업화된 국가보다 위험부담이 높으며 이들 국가의 통화 역시 급작스런 하강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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