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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샐러리맨들 "점심은 '주먹밥' 먹어요"

최종수정 2008.08.18 10:12 기사입력 2008.08.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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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손의 '고급 주먹밥' 시리즈
최근 일본의 편의점에서 '주먹밥'과 저가 도시락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6일 일본 소비자금용사인 GE머니에 따르면 매년 5월에 실시해 온 직장인들의 용돈실태 조사 결과 점심값은 지난 2001년 710엔(약 6700원)에서 2006년에는 650엔, 2008년에는 570엔으로 줄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지난 6월 남녀 직장인의 평일 점심값에 대해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00엔 미만'이라는 응답이 22.2%로 가장 많았다. '450~500엔'이 11.2%로 뒤를 이었고, '200~250엔'이라는 응답은 10%였다.

직장인들의 절약의식이 높아지면서 집에서 도시락을 싸 와 편의점에서는 음료만 구입하기 때문에 점심값 지출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편의점에서는 '주먹밥'과 저가 도시락의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 체인 로손에 따르면 2008년 6월 이후 '주먹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개당 100~130엔짜리 주먹밥도 인기지만 지난달 새로 선보인 170엔짜리 '고급 주먹밥'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손 관계자는 "일반 주먹밥에 비해 고급스런 느낌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만 180엔이 넘으면 잘 팔리지 않아 10엔 차이가 미묘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편의점 체인 패밀리마트에서는 일반 도시락보다 무게를 30% 가량 줄인 '미니밥' 시리즈(세금 포함 295엔)가 인기를 끌고 있다. 5월말 현재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배나 늘었다고 한다.

로손과 패밀리마트가 저가 노선을 추구하는 반면 세븐일레븐은 약간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주먹밥이나 저가 도시락이 잘 팔리는 것은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졌기 때문이 아니다"고 말한다.

세븐일레븐은 지금까지 500엔 전후로 판매하던 도시락을 430엔으로 내리는 한편 쇠고기를 듬뿍 넣은 고가의 680엔짜리 도시락을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는 다양하기 때문에 싼 것부터 비싼 것까지 골고루 잘 팔리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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