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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태영 "아테네 비운 恨 푼다"

최종수정 2008.08.21 07:59 기사입력 2008.08.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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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황준호 기자]
지난 14일 2008베이징올림픽 남자체조 개인 종합 결선에서 링연기를 펼치고 있는 양태영 선수.
승자의 눈물과 패자의 눈물이 교차하는 가운데 2008 베이징 올림픽이 10일째 계속되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중국 측의 편파판정과 각종 악재 속에도 배드민턴(이효정-이용대 복식조)에서 첫 금메달이 나왔다. 탁구 여자 단체전에서는 싱가포르와의 4강전에서 진, 아픔을 뒤로하고 한국이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에 한국팀은 현재 금메달 8개 은메달 9개 동메달 4개를 따내 종합순위 6위를 달리고 있다. 이같은 순조로운 한국 대표팀의 메달레이스가 오는 19일에도 이어질지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태영 "이번엔 실수없이"
한(恨)이 독(毒)이 된 것일까? 한국 체조의 간판스타 양태영과 김대은은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양태영은 심판의 오심으로 금메달을 놓친만큼 이번 대회를 임하는 각오가 남달랐다. 여러 의혹들을 실력으로 잠재우고 금메달을 손에 쥐겠다는 것. 하지만 이같은 한스러운 각오가 양태영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양태영(28·포스코건설)은 부상으로 인한 실수로 단체전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데 이어 개인종합 결선에서도 힘든 경기를 치뤄냈다.

여기에 메달 기대주 김대은(24·전남도청)도 예선을 3위로 통과하는 등 메달 가능성을 높혔으나 지난 14일 열린 개인 종합 결선 안마 종목에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해 90.775점으로 11위에 머물러 메달에서 점차 멀어졌다.

양태영은 오는 19일 4년간의 결실을 맺을 마지막 기회를 갖는다.

양태영은 개인 결선 경기 후 소감을 밝히며 "허리는 괜찮아졌다"며 "오늘처럼만 한다면 19일 평행봉 결선에서 메달은 충분히 딸 것 같다"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의 말에 힘이 실리는 것은 이날 개인 종합 결선에서 평행봉에서만 16.350점을 받아 24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기 때문이다. '체조 황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양웨이보다 0.250점이나 앞선 점수로 양태영이 평행봉 경기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지 국민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자 하키·여자 농구 세계 최강과 단판
시드니의 감동이 베이징에서도 이어질지 국민들의 이목이 남자하키와 여자 농구 경기에 쏠리고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남자 하키 대표팀은 지난 17일 예선 A조 4차전에서 체력적인 면에서 한 수 위라고 평가받고 있는 벨기에 팀을 맞아 힘겨운 경기를 펼친 끝에 3:1로 승리했다.

한국팀은 벨기에에게 한 점을 내주며 전반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후반 11분 유효식이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15분 장종현이 페널티코너를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이번 승부의 쐐기골은 역전 성공 1분 후 유효식이 터뜨렸다.

이로써 오는 19일 스페인과의 단판이 한국 대표팀의 4강 진출 여부를 가른다. 스페인은 현재 A조 1위 팀으로 현재 3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또 독일이 2승2무로 스페인을 뒤쫓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2승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이 세계 최강 반열에 있는 스페인의 뒷덜미를 잡을 경우 조 예선 2위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8년만에 8강에 진출한 한국 여자 농구팀도 4강 진출권을 놓고 이날 세계 최강 미국과의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여자 농구에서 2000년 시드니에서 4강 진출한 것이 올림픽 최고의 기록이다. 반면 미국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준결승에서 독립국가연합(현 러시아)에 진 이후 이번 대회 예선 4차전까지 올림픽 29연승을 기록 중인 최강자다. 세계 랭킹으로는 미국이 1위 한국이 7위다.

◆파죽지세 한국 세계 최강 쿠바도 잡을까
한국야구가 드디어 제대로 된 상대를 만났다. 한국 야구 대표팀은 오는 19일 세계 최강 쿠바와의 2008베이징올림픽 야구 예선 6차전을 펼친다.

지난 17일까지 예선 결과는 4전승을 거둔 한국과 쿠바 모두 1위에 랭크돼 있다. 또 공격면에서 15점을 득점한 한국은 2점 앞서는 쿠바에 뒤져있으나 실점에서는 10점을 내줘 쿠바보다 앞선다. 이에 이번 경기는 올림픽 야구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중국과 경기에서 연장 11회말 승부치기에서 터진 이승엽의 끝내기 안타로 1대0으로 이긴 한국 팀의 파죽지세가 쿠바전에서도 발휘, 5승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펜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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