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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아요! 차이나' 응원문화 짜증나요

최종수정 2008.08.18 14:05 기사입력 2008.08.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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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팀이 이기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러나 우리의 신분은 관중이 아닌 올림픽 주최국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베이징 올림픽 경기 도중 중국인들의 지나친 응원과 잡음이 문제시 되자 자성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인민일보는 17일 '올림픽 주최국으로서 평화롭지 못한 소음을 만들어 내지 말자'는 제목의 평론을 통해 "승패와 메달도 중요하지만 올림픽 정신을 발전시키는 것이 주최국으로서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남자 탁구 준결승과 14일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중국인들의 '방해공작'은 중국 내부에서도 인정할 정도였다. '짜요'라는 함성과 호루라기 소리는 물론 카메라 플래시 세례까지 받아야 했다.

심지어 16일 러시아와 맞대결을 펼친 여자 테니스 결승전에서는 중국인 선수가 시끄러운 중국 관중에게 조용히 하라고 소리를 지를 정도였다.

이에 인민일보는 "최근 중국 선수가 참가하는 주요 경기에서의 응원은 도를 넘어섰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승패와 금메달도 중요하지만 우리는 중국인의 문명을 보여줘야 하며 평화롭고 우호적인 경기장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올림픽 경기장이 공평한 경쟁의 자리가 되도록 하는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꼬집었다.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와 소후(搜狐) 등 중국 내 포털 사이트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한 네티즌은 "과도한 응원으로 상대편을 방해하는 중국 응원단이 부끄러울 지경"이라면서 "그렇게 얻은 금메달은 영광스럽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외국 선수들이 중국 응원단을 보고 중국인들이 다 그럴것이라고 오해할까 걱정된다"면서 "우리는 응원교육부터 다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중국 응원단의 적극성과 단결력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면서 "올림픽 주최국으로서 중화민족 100년의 꿈을 이루는데서 나오는 기쁨과 흥분이 올바른 방향으로 표출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국가간 선린관계를 유지하자는 우리 민족의 정신으로 모든 올림픽 참가국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세계인들이 베이징 올림픽을 '좋은 올림픽'으로 회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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