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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가, 올림픽 특수에 '함박웃음'

최종수정 2008.08.18 14:48 기사입력 2008.08.1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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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인 17일 오후 용산 전자상가들이 '올림픽 특수'를 맞았다. 한 TV매장은 제품을 문의하는 고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요일인 17일 오후 1시 서울 용산역에 위치한 한 전자상가. 매장 4층엔 혼수 장만을 위해 나선 예비부부나 유모차를 끌고 온 신혼부부, 가족단위 소비자들이 줄을 이어 방문했다.

그간 미뤄왔던 TV 구매를 위해 용산을 찾았다는 노모(47)씨는 "원래 대형 LCD TV로 교체하려던 생각이 있었는데 지금껏 미뤄오다 올림픽을 기회로 용산을 찾았다"면서 "올림픽 맞이 할인행사나 특별 이벤트가 많아 오늘 꼭 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금메달 대박'을 기록중인 베이징 올림픽으로 대형 전자상가 역시 '대박'이 터졌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며 연일 이어지는 금메달 소식에 대형TV 매출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급감과 인터넷몰과 홈쇼핑과의 경쟁으로 다소 부진세를 겪어왔던 전자상가들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셈이다.

점심시간이 지나자 상가를 찾는 손님은 더욱 많아졌다.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대형 평판 TV. 주로 42인치 이상의 대형 TV 매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찾는 손님은 평소보다 크게 3배 이상, 매출은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발길이 많아지니 자연히 유통점간의 경쟁이 치열해져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더 많은 사은품을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도 잡을 수 있다.

용산에 거주하고 있는 박모(32)씨는 "올림픽 특별 할인행사와 신용카드사 할인까지 적용하니 정가의 50%이상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면서 "인터넷으로 구매하는게 더 저렴할 것 같았는데 당일배송 서비스까지 해준다고 해 망설임없이 구매했다"고 말했다.

자녀들과 함께 대형 TV를 보러 왔다는 주부 김모(34)씨는 "신용카드 할인혜택을 받아 42인치 LCD TV를 구매했는데 DVD 플레이어와 스팀 다리미까지 사은품으로 받았다"면서 "생각했던 것 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화질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용산 아이파크몰 점에서 TV를 판매하고 있는 이모(36)씨는 "올림픽 특수와 할인행사까지 더해져 주말이면 평소보다 2배이상 매출이 증가한다"면서 "판매하는 입장에서도 손님이 많이 몰리면 다른 매장과의 경쟁도 생기기 때문에 사은품도 듬뿍 주고 있다"고 뀌띔했다.

이씨는 또 "올림픽 첫날부터 금메달 소식이 이어지자 구매한 후 빨리 설치해 달라는 요구도 잦다"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당일 배송, 당일 설치를 원칙으로 하고있다"고 설명했다.

한 전자업계 관계자는 "업계의 우려와 달리 올림픽 특수로 TV매출이 상당히 좋아졌다"면서 "원래 가전 성수기를 맞은 덕분도 있지만 소형보다는 대형 TV, HD보다는 풀HD제품이 많이 팔리는것으로 보아 보다 선명한 화질과 큰 화면으로 올림픽을 즐기려는 소비자가 증가한 원인이 크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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