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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전략] 수출주, 공략대상으로 삼아라

최종수정 2008.08.18 08:09 기사입력 2008.08.18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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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 국내증시는 옵션만기일을 맞이한데다 광복절 연휴를 앞둔 탓에 장중 내내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졌다.

5000억원의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외국인들이 선물 매수규모를 늘려가며 베이시스를 유지했고, 현물시장에서도 순매수를 기록, 지수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18일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는 경기 및 실적 측면에서 재료 공백 상태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증시의 추가 하락 여부, 은행채 금리상승 등의 변수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원화약세흐름이 단기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수출주에 관심을 높이라고 덧붙였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 5월 이후 처음으로 주간 순매수로 전환한 외국인들의 업종별 매매를 살펴봐도 주초에는 전기전자업종에 매수세를 집중했지만 목요일에는 운수장비와 철강주에 대한 매수 비중을 높이면서 일관된 흐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향후 수급 측면에서 어느 업종의 손을 들어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한편 수급측면 자체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외국인들은 11주만에 주간 순매수를 기록했고, 투신권 역시 소폭이나마 매수세에 동참하는 양상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ETF 유입분이 수정되어 집계된 국내 주식형펀드 실질자금 동향도 투신권의 매수 여력이 당초 시장의 예상보다 클 것임을 보여줬다.

미국의 신용논란이나 국내 수급여건에서 다소나마 변화 조짐이 보인다는 측면에서 국내 증시는 지수 측면의 안전판 마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하지만 나아가 탄력적인 움직임까지 기대하기에는 여전히 점검해야 할 변수도 많다는 판단이다.

전용수 부국증권 리서치센터장 = 미국의 금융위기는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어느정도 해결이 된것처럼 보이던 미국의 신용위기가 주가 반등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미 서브프라임 손실은 5천억달러를 넘고 있고 뉴욕대 경제학 교수인 누리엘 루비니교수는 손실규모가 최고 2조달러에 달할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신용위기를 가져온 미 주택경기는 아직 바닥 탈출이 요원하다. 결국 주택경기의 반전없이는 신용위기의 탈출은 당분간 어렵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시나리오는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에 충분히 반영이 되고 있다. 주가는 불확실성을 싫어하지 악재를 무서워 하지는 않는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시장에 내성이 생길 것이고 실질적으로 미국의 신용위기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점차 감소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美 다우지수의 등락을 보면 알수 있는데 최근 주가의 흐름은 음봉의 길이보다 양봉의 길이가 길다는 것이 이를 일면 반증한다고 하겠다. 물론 아직 신용위기의 본격적인 해결국면이 아니기 때문에 안심하기에는 이르지만 이제 시장은 신용위기에서 탈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따라서 향후 증시는 반등을 준비하는 지루한 시간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전체적인 장세는 박스권의 횡보장세속에 개별 종목별로 움직이는 장세가 예상된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 = 주식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며 IT와 금융섹터 등 과매도 국면에 있던 섹터를 중심으로 강한 반등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제외하고 나면 마땅한 투자종목군을 찾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다. 일단은 주도주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순환매 성격을 고려한 투자패턴을 가져갈 필요가 있는데 최근 단기간 과도하게 빠져있는 조선, 철강, 건설업종 내 선도주를 중심으로 단기적인 가격측면에서 관심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지난주 옵션만기를 넘기면서 지수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오히려 지수의 한단계 레벨업 시도가 있을 경우, 다시 한번 단기적인 가격메리트(낙폭과대)가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원화약세 흐름이 기조적이지는 않다하더라도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흐름 속에서 약세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고 이는 다시 수출주의 관심도를 높이는 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하였다. 이를 근거로 실전포트폴리오 내 IT섹터 비중을 소폭 확대하면서 지난주에 이미 가격메리트와 고른 사업다각화를 통한 안정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삼성테크윈을 신규로 편입한 바 있다.

황금단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 이제 2분기 국내외 기업실적 발표가 마무리되었고 주요 경제지표는 월말에 집중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이번 주에는 경기 및 실적 측면에서 재료 공백 상태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관심을 둘 만한 변수로는 중국증시의 추가 하락 여부, 은행채 금리 상승 등 국내 자금시장의 교란 여부를 꼽을 수 있다. 투자전략에 있어서는 모멘텀과 수급 측면에서 조선, 철강, 기계 등 중국관련주에 비해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IT, 원자재 가격 하락의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를 공략 대상으로 삼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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